'4년간 3번 우승'을 꿈꾸던 LG 박동원이 갑자기 말을 바꿨다?
박동원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는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 1위에 자신감을 보였다는 말에 아주 자연스럽게 "올해는 (전력)출혈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사실 LG에는 큰 전력 누수가 있다.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FA 자격을 얻어 KT 위즈로 떠났다. LG도 김현수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김현수는 고심 끝에 이적을 택했다.
박동원은 자신있게 '전력 누수가 없다'고 했다가, 잠시 후 김현수 얘기가 나오자 화들짝 놀랐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자신감을 보이셨다는 말에 놀라서 혼란이 왔다. 현수 형(이적) 진짜 큰일 났다. 쉽지 않겠다. 왜 계속 같이 야구하는 거로 생각하고 있었지. 연락을 자주 해서 그런가"라며 당황한 채 말을 이어갔다.
어쨌든 LG에서 적어도 한 번은 더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은 같다. 박동원은 "LG와 4년 계약을 맺고 다 우승하는 건 솔직히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두 번은 하고 싶고, 세 번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일단 두 번의 목표는 이뤘다. 한 번만 더 하면 진짜 더 큰 목표가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감독님은 항상 자신있게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선수들 기죽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언론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는 "야구는 선수가 하는 거라, 이탈한 선수의 자리가 크다고 생각한다. 2024년에는 (이)정용이가 군대를 갔다. 올해는 출혈이 (김현수)한 명 밖에 없다. 그때는 여러 명이 빠졌다. 올해는 누군가가 현수 형 자리를 메꿔준다면 또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예비 FA라는 점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박동원은 "우리 선수들이랑 새 시즌 즐겁고 재미있게, 힘들 때 같이 힘들고 행복할 때 같이 행복하고 싶다. 빨리 선수들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선발대 간 선수들이랑 통화도 자주 했다"며 LG에서 보낼 네 번째 시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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