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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화라고? 김연아·김연경 ‘여제가 만났다’…“학연, 지연 말고 ‘김연’ 들어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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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화라고? 김연아·김연경 ‘여제가 만났다’…“학연, 지연 말고 ‘김연’ 들어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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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 동반 출연한 배구 스타 김연경(오른쪽)과 피겨 여왕 김연아.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 동반 출연한 배구 스타 김연경(오른쪽)과 피겨 여왕 김연아.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 여자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두 리빙레전드가 한자리에 앉았다.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와 전 배구국가대표 김연경이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서 두 사람은 은퇴 이후 일상과 더불어 제2 인생에 대해 유쾌하게 견해를 주고받았다.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예고편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김연경이 진행하는 ‘식빵언니 김연경’은 사흘 전 22개 콘텐츠 ‘겉바속톡’의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빙판 위의 황제’라는 자막과 더불어 한 인물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장면을 담았다.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연아임을 짐작하게 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는 ‘피겨 퀸’ 수식어를 안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김연경은 ‘배구계 메시’ 애칭을 안으면서 현역 시절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 스타로 활약했다. 올림픽 역시 3회 출전해 두 번이나 한국을 4강으로 견인했다.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김연경은 김연아를 만난 뒤 “많은 분이 우리 투샷을 기다렸단다”라고 미소지으며 “내 자식을 낳으면 ‘김연’ 들어가는 이름을 지어야겠다는 댓글이 많더라”며 웃었다. ‘학연, 지연 말고 김연’이라는 자막도 시선을 끌었다.

둘은 은퇴 이후 ‘운동’과 관련해 서로다른 접근 방식을 내놔 웃음을 줬다. 김연아는 “은퇴한 지 12년이 됐다. 예전엔 운동할 때 쉴 때도 쉬는 게 아니었다. 머리 한 켠엔 운동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항상 있었다. 그거 없이 편안히 쉴 수 있다는 게 너무 크더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운동을 좀 하느냐”고 묻자 김연아는 “아예 안 하는 걸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은퇴한 김연경은 놀라워하며 “은퇴하고 나서 그동안 못 마셨던 술도 마시고 야식도 챙겨 먹으며 즐겁게 지냈다”며 “건강검진을 받았더니 고지혈증 판정을 받고 간수치까지 높아져 깜짝 놀랐다. 지금은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사진 | ‘식빵언니 김연경’ 유튜브 캡처



김연아는 남편인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 얘기에 “지난해 5월에 제대하고 6개월이 지났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군 복무 기간 잘 기다려준 것 아니냐’는 말엔 “기다려야 한다. 법적으로 묶였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다시 연애하는 느낌이었다”며 애정을 보였다.

김연아 고우림 부부. 사진 | 김연아 SNS

김연아 고우림 부부. 사진 | 김연아 SNS



김연경이 “고우림 씨가 ‘연아 님한테 잘 보이는 법’으로 거슬리게 안 하기, 예쁜 말 하기를 꼽았다”고 하자 김연아는 “그런 사람 아니다. 누가 보면 엄청 막 남편 잡도리하는 줄 알겠다. 애초 거슬리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다만 남녀가 다르다 보니 여자 입장에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고 생활 습관을 맞춰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답했다.


김연경이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월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연경이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월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둘은 최근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나눴다. 먼저 김연경이 최근 주목받는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불량연애’를 언급 “주변 추천으로 보는데, 평소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다 보니 몰입해서 보게 된다. 화면에 나오는 상황이 흥미진진해 ‘이거다’ 싶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연아는 “나는 솔로와 이혼 숙려 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오래전부터 봐온 시청자”라며 “주인공의 상황에 공감해 ‘맞아 맞아’ 소리치거나 울면서 볼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김연경은 “이런 거 안 좋아하는 여자 없다. 남자 분은 이런 프로그램을 보며 ‘그딴 거 왜 보냐’고 묻기도 하지만, 정말 몰입해서 보게 된다“며 맞장구쳤다.

우월한 운동 DNA를 지닌 황제의 만남인 만큼 서로의 종목을 입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김연경은 김연아가 배구 선수라면 ‘세터’가 어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터 포지션이 두뇌 싸움도 많이 해야 하고 힘든 포지션인데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김연아는 배구 선수가 점프력이 좋은 것을 언급, “피겨하면 점프를 잘 뛰시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자 김연경은 “체형이 쉽지 않다. 192cm가 피겨하면 멋있을 것 같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둘은 리빙레전드답게 내달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바랐다. 김연경은 “요즘 동계올림픽 관련해 이슈도 없고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선수들이) 너무나 힘들게 준비했을 것이다. 많이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김연아 역시 “다양한 종목과 훌륭한 선수가 많으니까 꼭 응원해달라”고 두 손을 불끈 쥐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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