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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충재, 7년 공백 끝 딸 재회… "백배 천배 노력할게" 눈물 ('특종세상')

MHN스포츠 박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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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충재, 7년 공백 끝 딸 재회… "백배 천배 노력할게" 눈물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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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박선하 기자) 전설의 복서 황충재가 7년째 만나지 못했던 외동딸과 마주했다. 어렵게 만난 딸 앞에서 황충재는 후회의 눈물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전설의 복서 황충재가 등장해 7년째 외동딸을 만나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황충재는 트로트 가수로서 제3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음치였던 그는 뼈를 깎는 노력을 거쳐 노래에 도전하고 있다. 40년 지기 친구인 가수 설운도도 그의 노력에 감탄할 정도. 황충재는 "사나이가 선택한 길이니 노력해보자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던 것은 아니었다. 복싱 선수를 은퇴한 뒤 황충재는 사업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시련을 겪었다. 그는 당시 속상함을 술로 달랬고, 점차 술에 의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황충재는 "자각 없이 술을 먹고 의지했다. 이를 보던 아내가 '별거하다가 당신 일이 정리되면 합치자'고 그랬다. 근데 내가 이혼하자고 그랬다. 그 말을 못 주워 담아서 이혼했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후회스러운게 이혼"이라고 고백했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딸이다. 황충재는 "딸과 만나지 못한 기간이 벌써 7년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을 보고 싶어도 못 본다.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황충재는 설운도에게 "아빠 역할을 한 번도 못했다. 어떻게 하면 딸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고 상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설운도는 "어릴 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상처로 남아있을 것이다. 아버지가 조금씩 다가가면서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어렵게 딸과 연락이 닿았다. 통화에서 황충재는 "건강하지? 영국 갔을 때 사진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아빠가 얼굴 한 번 보러갈게"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그러나 딸은 한참의 침묵 끝에 "날 추우니까 따뜻하게 다녀"라고만 답했다.

통화를 마친 황충재는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빠로서 해준 게 하나도 없다. 너무 부끄럽다"며 "그 미안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결국 황충재와 딸과의 만남이 7년 만에 성사됐다. 딸은 눈물을 흘리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제 와서 아빠와 얼굴을 보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사실 안 나오려고 했었는데, 엄마가 설득했다"고 운을 똈다.

이어 "어릴 때 아빠는 바빠서 항상 밖에 있었고, 술도 많이 마셨고, 엄마도 힘들게 해서 미웠다"면서 "사춘기 때는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사는 것이 어린 마음에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황충재는 "잘못하게 반성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지금까지 못했던 것 백배 천배 노력하겠다. 멋진 아빠가 되는 모습 보여주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딸은 "너무 부담 가지지말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7년의 공백 끝에 황충재는 '아빠'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할 준비를 했다. 황충재는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딸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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