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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곶감 축제 열린다

조선일보 상주=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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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곶감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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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곶감/상주시

상주 곶감/상주시


경북 상주시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 일대에서 23~25일 사흘간 ‘2026 상주 곶감 축제’가 열린다. 상주시 인구가 약 9만명에 달하는데, 이 축제에만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다.

상주시는 예부터 쌀과 명주, 곶감 등 흰색을 띤 특산물로 유명해 ‘삼백(三白)의 고장’으로도 불렸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곶감 60% 이상이 상주에서 난다. 조선왕조 예종 시절에도 ‘상주의 곶감을 (임금께)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상주는 습한 바람을 인근의 속리산이 막아주면서 겨울철에 건조하고 찬 바람이 많이 불고, 일교차가 커 곶감이 달게 잘 익는다. 상주에는 올해로 수령(樹齡) 546년에 달하는 국내 최고령 접목 재배 감나무이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하늘 아래 첫 감나무’를 비롯해 수령 200년이 넘는 감나무 7개가 있다. 2005년에는 상주 곶감 특구로 지정됐고, 2015년엔 외남면에 곶감 공원도 조성됐다. 내서 구마이곶감마을에선 곶감 강정 만들기, 곶감 양갱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상주시는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해 곶감 축제 기간인 24일 하루 동안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운영한다.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서울역·청량리역·덕소역·양평역·원주역 등에서 기차를 타고 상주곶감축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곶감 축제를 즐긴 이후엔 상주의 청년 농부들이 운영하는 농장 카페 ‘파머스룸’, 국립낙동강생태자원관, 상주자전거박물관, 함창명주테마파크 등 지역 내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곶감 축제장에선 농가별로 48개 곶감 판매 부스를 설치·운영한다. 관광객이 다양한 곶감을 비교해가며 구매할 수 있다. 감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 전시와 축제장 내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곶감 판매도 진행한다. 곶감을 활용한 디저트 조리와 시식, 곶감 따기 체험을 비롯해 연날리기와 얼음썰매도 즐길 수 있다.

상주시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다음 달 28일까지 곶감을 추가로 증정하는 고향사랑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주시에 10만원을 기부한 30명을 추첨해 기존 3만원 상당의 답례품에 더해 곶감 24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축제장에서 직접 고향사랑 기부를 할 경우 상주의 명주로 짠 스카프도 추가 증정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보물인 곶감과 함께 새해 겨울을 달콤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상주=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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