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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성적”…재건 위해 ‘외딴섬’으로 간 이범호의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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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성적”…재건 위해 ‘외딴섬’으로 간 이범호의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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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이 22일 전지훈련을 위해 코치진, 외국인 선수들과 먼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감독이 22일 전지훈련을 위해 코치진, 외국인 선수들과 먼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일 ‘아마미오시마’서 훈련 시작
최형우·박찬호 등 ‘공백 메우기’
“김도영에 기대, 수비에도 집중”

‘추락한 챔피언’ KIA가 새 시즌을 시작한다. 25일 스프링캠프 문을 연다. 이범호 KIA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은 선수들보다 하루 먼저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든 것이 달라졌다. 2024시즌 통합우승을 일군 KIA는 지난해 1월 선수단 전원 비즈니스 클래스 특급 대우를 받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향했다. 미국 내에서도 ‘부촌’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올해 KIA는 일본의 외딴섬 아마미오시마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직항편도 없어 도쿄를 경유해야 갈 수 있다. 시즌 8위라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시 좋은 성적을 내서 저희가 누릴 수 있는 걸 다시 누릴 수 있는 시즌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KIA는 비시즌 동안 선수단 변화를 크게 겪었다. 최형우와 박찬호가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이탈했다. 대신 내부 FA 조상우를 붙들었고, 김범수와 홍건희도 품에 안았다. 선수단 출국을 이틀 앞두고 불펜 자원을 쓸어담았다.

이 감독은 “최형우와 박찬호의 이탈은 당연히 타격이 크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가 빠졌다”면서도 “선수들이 준비를 굉장히 잘했다. 5강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 김도영을 비롯해 김선빈, 나성범 등 부상 복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특히 크다. 이들이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한다면 전력 유출도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강화에 특히 신경을 쏟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수비가 강해져야 불펜 투수들을 새로 데려온 데에도 의미가 생긴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올 시즌 팀의 키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수비에 집중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원투펀치와 에이스 양현종을 포함해 선발 후보를 7, 8명까지 생각해뒀다. 불펜진만 힘을 내준다면 마운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야수 중 핵심 선수는 역시 김도영이다. 2024년 최우수선수(MVP)로 통합우승을 이끌었지만 2025시즌은 부상으로 3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가 운동하는 모습을 다 봐왔다. 뛰는 건 그전보다 더 빨라졌더라.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한 만큼 새 시즌 다시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날 코치진과 함께 출국했다. 제임스 네일 등 외국인 선수 3명과 아시아쿼터 데일도 같은 비행기를 탔다. 국내 선수들은 23일 출국한다. KIA는 다음달 21일까지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오키나와로 넘어가 3월7일까지 2차 캠프 훈련을 이어간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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