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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 ‘비자금 연루’ 의원 37명 공천…옛 아베파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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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민당, ‘비자금 연루’ 의원 37명 공천…옛 아베파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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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의 힘 싣기…“지난 선거서 국민 심판받아, 과거 기준 복원”

일본 집권 자민당이 내달 8일 중의원(하원) 선거에 공천한 284명 중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37명이 포함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비자금 스캔들이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이 전날 발표한 공천 명단에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 대행,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 대행,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등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옛 아베파 소속 정치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024년 10월 중의원 선거 때는 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중징계 대상자 등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전날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을 고려해 공천 방식을 (과거) 원칙으로 되돌렸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자민당은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 등의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도 허용할 방침이다. 비자금 스캔들은 자민당 내 파벌들이 정치자금 모금 행사의 수입 일부를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되돌려준 사건으로, 2023년 말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소파를 제외한 자민당 내 파벌들이 자진 해산을 선언했다.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옛 아베파 의원들을 공천한 것에 대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후계자를 자임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사진)가 이들의 ‘복권’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자민당 관계자는 이번 공천에 대해 “(총재 선거 때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했던) ‘다카이치 그룹’을 우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자민당은 다카이치 총리의 의붓아들 야마모토 겐 후쿠이현 의원은 이번 중의원 선거에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간문춘이 전날 보도했다. 야마모토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의 남편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 의원이 전처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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