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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나가라, 아니면 내가 간다" 텔의 최후통첩…토트넘, 또다시 내부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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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나가라, 아니면 내가 간다" 텔의 최후통첩…토트넘, 또다시 내부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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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결국 균열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토트넘 내부가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마티스 텔이 현재 상황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 그는 토머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의 입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감독이 떠나지 않는다면 자신이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니라, 이제는 결단을 요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텔이 느끼는 불만의 핵심은 출전 시간과 역할이다. 그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활용도가 급격히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대항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세의 젊은 공격수는 자신이 더 이상 공정한 경쟁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고, 이는 곧 관계 악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텔은 내부적으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텔의 에이전트는 이미 토트넘 구단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는 단순하다. “이번 주말까지 결정을 내려달라.”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프랭크 감독의 경질, 혹은 텔의 1월 이적이다. 젊은 선수가 감독 교체를 전제로 한 최후통첩을 던졌다는 점에서 사안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러니한 점은 프랭크 감독을 둘러싼 경질설이 한 차례 수그러들었다는 점이다. 도르트문트전 승리가 분기점이 됐다. 당시 승리로 프랭크 감독의 입지가 다소 회복되는 듯 보였고, 자연스럽게 텔의 이적 가능성도 다시 언급됐다.


텔의 불만은 갑작스러운 감정 폭발이 아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할 당시, 명확한 성장 플랜과 지속적인 기회를 기대했다.

2025년 1월 임대로 합류한 뒤, 6개월 후 3500만 유로에 완전 이적하며 구단의 미래 자원으로 분류됐다. 실제로 이전 사령탑이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 체제에 들어서며 상황은 급변했다. 텔의 출전 시간은 제한됐고, 활용 방식 역시 일관성을 잃었다. 이번 시즌 기록은 747분 출전 3골. 수치만 놓고 보면 준수하지만, 연속성과 신뢰라는 측면에서는 크게 부족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배제되며 텔의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시장 반응은 이미 빠르다. 텔은 프랑스 리그1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스페인과 잉글랜드 내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이 텔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 분데스리가 복귀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독일 구단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문제의 핵심은 분명하다. 프랭크 감독과 텔의 관계는 더 이상 회복의 단계가 아니다. 선택의 기로에 섰다. 선수는 기다림을 끝내겠다는 입장이고, 구단은 감독을 보호할지, 미래 자산을 지킬지 결단해야 한다.

프랭크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는 이유다.


토트넘은 이미 감독 교체와 핵심 자원의 이탈이 반복되며 불안정한 시간을 보내왔다. 그 중심에 또다시 감독과 유망주의 충돌이 놓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