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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국당에 “합당하자”…지방선거 전 ‘여권 통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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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국당에 “합당하자”…지방선거 전 ‘여권 통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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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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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에 ‘당대당 통합’을 제안했다. 혁신당은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를 열어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지방선거를 4개월 남짓 앞두고 돌출한 민주당발 여권 재편 움직임으로, 정치권의 진영 결집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며 “우리와 합칩시다”라고 깜짝 제안을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지방선거의 승리가 시대정신”이라며 “민주당과 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6·3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혁신당은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전북 전주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의 (합당 제안)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와 “정치개혁, 개헌, 사회권 선진국 등 민주당이 말하지 않는 진보적 미래 과제”라는 “(혁신당의) 두 과제를 모두 실현하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혁신당은 오는 24일 의원총회와 2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합당 여부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합당 논의를 반겼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당 통합과 정치적 통합은 평소 이재명 대통령의 지론이었다”며 “사전에 정 대표로부터 (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정 대표가 이날 전격적으로 합당을 제안한 것은 혁신당과의 통합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지음으로써 선거 시기 당대당 연대나 후보 단일화 협상으로 정치적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을 피하고, 지방선거 압승으로 이재명 정부 임기 전반기에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궤도에 오를 경우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각 1석) 등 범여권 소수 정당들이 통합 논의에 합류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뭉치는 여권에 대항하기 위한 보수 야권의 통합 흐름을 촉발할 가능성도 크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한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특검) 논의에서 공조 움직임을 보이며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변수는 민주당 내 반발이다. ‘반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지도부 논의 과정이 전혀 없었다” “당대표 연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반발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대표의 제안은 정무적 판단과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며 “앞으로 전 당원 토론과 투표, 전당대회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한솔 김채운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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