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ADHD 디지털치료기기 스타러커스 임상 결과 기자 간담회
김우람 기자 hura@ |
“1분기 안에 1000여 곳의 병원과 거래 중인 한국파마의 인프라를 활용해 거점 병원 100개를 골라 빠르게 확장에 나설 것입니다.”
민정상<사진> 이모티브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디지털 치료기기(DTx) 스타러커스 임상 결과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모티브가 개발한 스타러커스는 게임 기반 인지 훈련과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을 결합한 비약물 디지털 치료기기로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해 온 제품이다. 의료진과 보호자, 환자를 아우르는 치료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 방식과는 다른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민 대표는 “2~3분기엔 한국파마에서도 ADHD 치료 약물 중 하나인 메틸페니데이트 사용 인허가를 추진 중”이라며 “디지털 치료기기와 약물치료를 보완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스타러커스 임상에서 부주의와 과잉행동(충동성)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임상은 김동영 서울대 교수와 김인영 한양대 교수 등과 진행했다.
그는 “효과성에서 43~53% 치료 반응률로 아토목세틴 계열 약물과 유사하다”며 “약물 병용군과 미병용군 모두 과잉행동(충동성)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모티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HD 평정척도(ARS) 점수의 30% 이상 감소를 기준으로 치료 반응률을 분석한 결과 스타러커스 투여군은 모든 항목에서 위약군을 뚜렷하게 상회했다.
ARS 총점 기준 치료 반응률은 스타러커스 투여군이 43.6%로 나타나 위약군 21.4%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결과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p=0.012)했으며, 치료에 따른 전반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뒷받침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주의력 결핍 영역에서 스타러커스 투여군의 반응률은 45.4%로 위약군 19.6%를 크게 웃돌았다. 이 역시 통계적 유의성(p=0.003)이 확인됐으며, 집중력 개선 측면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과잉행동(충동성) 영역에서는 스타러커스의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항목에서 스타러커스 투여군의 치료 반응률은 52.7%로, 위약군 24.3%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p=0.002), 과잉행동 및 충동성 증상 완화에 강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날 스타러커스의 유통을 맡은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는 “ADHD는 아동과 청소년의 학습과 일상은 물론 가족과 사회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이에 따라 치료 또한 다양한 접근과 정교한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러커스는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향후 식약처 인허가와 보험ㆍ급여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미국, 일본,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파마는 이모티브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통 체계와 의료진 교육, 처방 프로세스 지원을 구축하며 스타러커스의 의료 현장 안착을 지원해 왔다. 박 대표는 이러한 협력이 제약사와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 간 협업 모델의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의약품과 디지털 치료기기를 아우르는 통합형 중추신경계(CNS) 치료 생태계 구축을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 선택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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