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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2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정치권의 검은돈을 뿌리 뽑아야 한다"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통일교·공천 뇌물' 쌍특검법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홍 수석은 쌍특검법 도입을 촉구하며 8일간 단식 농성을 이어가다 입원한 장동혁 대표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하면서도 "국회에서 여야가 먼저 잘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 수석을 만나 "장 대표가 비록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장 대표가 띄워놓은 정치권의 묵은 숙제는 우리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청와대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뇌물은 김경 서울시의원과 강선우·김병기 의원으로 이어지는 뿌리 깊은 문제 중 하나"라며 "통일교 게이트는 민중기 특검이 지난해 8월 전재수 전 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고위 공직자들의 금품 수수 진술이 나왔는데도, 4개월 넘게 수사를 하지 않고 뭉개다가 드러난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의 단식은) 단순히 특검을 임명하자는 차원을 넘어서 여의도 정치권의 뿌리 깊은 검은돈 뿌리뽑기를 위한 정치 혁신 또는 공천 혁명, 자정 운동을 해봐야 한다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께서도 이른 시일 내 병원에 한 번 방문할 것을 제게 말씀하셨다"며 "국민의힘과 상의해서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단식을 시작해 이날 마쳤다. 이 기간 홍 수석은 국회에 와 민주당에 방문했으면서도 단식 현장은 찾지 않았다.
홍 수석은 "장 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의 여러 주장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특검이나 국정조사 관련 내용은 국회에서 여야가 먼저 잘 협의했으면 좋겠다. 정교분리와 관련한 적절한 조치, 그게 특검이든 국정조사 형태든 여야 간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8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아들여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6.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통일교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종교라도 정치권에 개입해 결과를 왜곡하는 것에 동의하는 정당과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특검 이전에라도 관련 수사를 빠르게 진행해 공천 뇌물, 종교 관련 부정행위 등에 대해 합당하게 진실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지우는 건 민주적 정부와 사회에서는 당연한 조치"라고 했다.
그러자 송 원내대표는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불법 정치자금과 금품이 수수된 부분에는 추호의 용서도 할 수 없다"라며 "이 기회에 검은돈 뿌리뽑기 운동을 꼭 완료해야 한다"라고 재차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접견이 종료되고 취재진과 만나 "(홍 수석이) 특검을 해야 한다, 안 해야 한다, 구체적인 말씀은 하지 않았다"라며 "어차피 여야가 협의해서 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가 제안한 장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일대일 영수 회담을 두고는 "비공개 접견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원칙적으로 잘 협의해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연락하자는 이야기를 계속했다"라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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