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쌍특검 전향적 검토해야"…洪 "여야 먼저 잘 협의했으면"
홍익표 정무수석 만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노선웅 기자 =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은 22일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병문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수석은 이날 오후 신임 인사차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병원에 이송된 장 대표께서 쾌유하시길 바란다. 병원 측 및 송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병문안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제게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홍 수석은 당초 이날 오전 송 원내대표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과 조율을 거쳐 오후로 일정을 옮기는 바람에 단식농성장을 찾진 못했다.
그는 "가급적 오늘 장 대표의 단식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먼저 병원으로 가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단식을 통해 지나치게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 병원 가신 것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병문안을 가신다는 말씀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악수하는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홍익표 정무수석 |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며 촉구했던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의혹 특검)' 수용을 홍 수석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장 대표가 8일간 단식하며 요구한 내용은 단순히 특검을 임명하자는 차원을 넘어 여의도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검은돈을 뿌리뽑기 위한 정치 혁신 또는 공천 혁명, 자정 운동을 해보자는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가 띄워놓은 뿌리 깊은 정치권의 묵은 숙제는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니 청와대가 전향적으로 잘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 수석은 "기본적으로 저희는 특검이라든지 국정조사 관련된 내용은 국회에서 여야가 먼저 잘 협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좀 더 깨끗해지고 부정부패하거나 잘못된 사람이 있으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에 이견이 있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통일교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종교라도 정치권에 개입해 정치 결과를 왜곡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정당과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며 "여야가 지혜를 모아 정교분리와 관련된 적절한 조치를, 특검이든 국정조사의 형태든, 여야 간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통령 지시에 따라 특검 이전이라도 관련 수사를 빠르게 진행해 공천뇌물 관련 문제라든지, 종교 관련 부정행위라든지 어떤 형태든 잘못이 있다면 진실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지우는 건 당연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접견 초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홍 수석은 굉장히 합리적인 의정활동으로 정평이 있는 분"이라며 "정무수석의 기본 책무가 여야 정치권과의 원활한 소통이니까 그간 의정활동 하며 보여주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 관계가 잘 풀리길 희망한다"고 덕담했다.
홍 수석은 자신이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던 시절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송 원내대표가 각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를 맡아 함께 예산안을 합의 처리했었고, 송 원내대표가 기획재정부 관료로 있을 때부터 협의하며 알고 지내던 사이라면서 "원내대표로서도 훌륭하게 업무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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