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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CS, 롯데·메가박스 합병 법인에 4000억 투자 추진[시그널]

서울경제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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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CS, 롯데·메가박스 합병 법인에 4000억 투자 추진[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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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최대 40% 확보 추진


국내 멀티플렉스 2위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 합병 법인에 토종 사모펀드(PEF)인 IMM크레딧앤솔루션(IMM CS)이 최대 4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추진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CS는 롯데컬처웍스·메가박스중앙과 이 같은 대형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IMM CS가 3000억~4000억 원을 투자하고 롯데와 메가박스가 각각 1000억 원씩 추가 출자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거래 성사시 IMM CS는 합병법인 지분을 최대 40%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IMM CS 측은 "초기 단계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 성사되면 오랜 기간 표류해 온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영화관 사업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병 논의를 본격화했다. 그러나 외부 투자 유치에 다소 난항을 겪으면서 협상도 장기간 이어져왔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영화관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도 합병과 투자유치를 가로막는 요인이었다. 실제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최근 실적은 급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롯데컬처웍스의 매출은 306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5% 감소했다. 또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메가박스중앙도 같은 기간 매출 2310억 원, 영업손실 155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하락했다. 두 회사의 부채비율은 모두 1400%를 넘어서면서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다만 IMM CS의 투자가 성사되면 대규모 현금이 지원되면서 합병 법인 설립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PEF의 중장기 컨설팅이 더해져 단순 영화관 사업에서 벗어나 신사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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