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
김선호/넷플릭스 제공 |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선호가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5년여 만에 로맨스로 돌아왔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유영은) 출연 배우 김선호 인터뷰가 진행됐다. 드라마 공개 소감에 대해 김선호는 "너무 즐겁게 준비한 작품이다, 정말 한순간도 웃지 않으며 촬영한 적이 없다, 행복하게 촬영해서 오픈하는 것만 기다렸는데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 불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16일 공개된 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 10 비영어 쇼 2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극에서 김선호는 다중언어 통역사지만 사랑 언어에는 서툰 주호진 역을 맡았다. 그는 차무희와의 관계에서 점차 변화하는 호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또한 진중한 매력으로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인생캐'를 만들어내 호평을 얻었다.
김선호/넷플릭스 제공 |
특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김선호가 5년여 만에 다시 하는 '로코'(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 로맨스 연기에 대해 그는 "사랑은 누구나 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라 공감을 살 수 있는 섬세하게 연기를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다"라며 "이번에 드라마 오픈 전에 두 번 정도 정주행을 했는데 너무 즐겁기도 하고 '그때 이랬구나' 싶더라, (공개 전에) 걱정도 됐지만 기대와 설렘이 있었다"라고 했다. 외적으로도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의상이나 제스처 등을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일까. 지난 16일 공개된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4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 10 비영어 쇼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해 브라질, 멕시코, 포르투갈, 모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총 36개 국가에서도 톱 10 리스트에 올랐다. 호성적에 대해 김선호는 "너무 체크하면 계속 기대하고 실망할 것 같아서 매번 체크는 안 하지만, 이런 응원과 관심이 있다는 게 행복한 일"이라며 "'폭싹 속았수다'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 명 늘었는데, '이사통'으로도 수십만 명이 늘어나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극에서 김선호는 6개 국어가 가능한 다중 언어 통역사를 연기했다. 특히 그는 타이밍에 맞게 감정을 실어 통역 연기를 매끄럽게 해내 호평을 얻었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철저하게 4개월 동안 대본 위주로 단어 숙지한 뒤 감정을 집어넣어 연기했다, 선생님을 뵐 때마다 한국말로 연기하면 선생님들께서 조언을 해주시면서 맞춰갔다"라며 "선생님들이 연기할 때 현장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베르토 역시 내 이탈리아어 발음이 좋다고 했다, '거짓말'이라고 했더니 진짜라고 해줘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호/넷플릭스 제공 |
더불어 극에서 주호진은 목소리만 나오는 장면도 많다 보니 발성과 발음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김선호는 "이번 역할에서 신경 쓰려고 한 건, 마이크가 나가는 순간의 톤과 정확한 감정을 플랫하게 연기하는 거였다"라며 "주호진을 하면서 최대한 발음을 뭉개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극에서 주인공들이 소통 오류가 반복되다 보니 이야기 전개가 답답하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라면서도 "각자 개인만의 언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공감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호진에게 공감하고 연기를 했다"라고 사견을 전했다.
고윤정과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김선호는 "고윤정과 일본에선 어색했고, 캐나다에서 많이 친해졌다"라며 "내가 당시 시차 때문에 잠을 못 자고 눈이 퀭해 있으면 젤리를 주더라, 그러면서 친해져서 이탈리아 촬영을 할 땐 서로 놀리고 장난을 주고받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디. 이어 "윤정이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와 친하게 지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해서 마지막엔 기분이 이상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장에서 고윤정의 애티튜드에 감동을 받았다고.. 김선호는 "현장에서 '저 나이에 저렇게 빠르게 연기를 습득하고 배울 수 있나' 싶더라, 굉장히 유연하고 습득력이 빠른 친구다, 내가 실수로라도 다른 대사를 주면 그걸 받아서 템포를 가져간다"라며 "그런 걸 보면서 감동를 받있다, 캐나가 카페 신 역시 그런 즉흥적인 부분이 담겼다"라고 귀띔했다.
극 중 주호진은 다중인격 차무희를 품으며 진중한 사랑을 보여준다.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김선호는 "관심사가 맞지 않으면 연애를 못 하니까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호감을 느끼기까지 오래 걸린다"라며 "나이 먹으니 대화가 잘 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용기가 부족한 '쫄보' 스타일이어서 연애할 때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고윤정과 연기하며 실제로 떨린 적도 있었을까. 김선호는 "그럼요"라고 한 뒤 웃었다. 이어 "스태프들도 다 공감할 텐데 고윤정이 현장에서 러블리하다, 감독님들과도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걸 보면 사람들에게 호감을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며 "나도 보는 순간 너무 설렜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김선호/넷플릭스 제공 |
김선호는 '폭싹 속았수다'와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해외 팬이 늘었다. 그는 SNS를 통해 여러 챌린지 영상을 보고 해외 현지 반응을 보며 해외 팬이 늘었음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의 '폭싹 속았구나' 챌린지 영상을 본 뒤에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지인들에게도 '이거 봤냐'라 물어봤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선호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 대해 "모두가 각자의 언어가 있을텐데,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전달되는 부분도 있다"라며 "그런 메시지에 공감하며 드라마를 시청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앞으로도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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