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솔루션 전문 기업 옵트론텍이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신규 사업의 양산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발판 삼아 모바일 시장을 넘어 자율주행(FSD),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등 첨단 미래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옵트론텍은 핵심 신성장 동력인 OIS 사업에서 이미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확정 짓고 대규모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오는 4월부터 베트남 법인의 제1호 라인을 가동해 중화 스마트폰 제조사향 OIS(예상 물량 300만개)양산을 시작한다. 이어 5월 제2호 라인(국내향 100만 개)이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중화권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겨냥한 300만 개 규모의 추가 양산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상반기 내 총 6개 라인을 확보, 연간 최대 1500억원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설비 도입 즉시 가동률을 높이는 '수요 연동형' 전략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시장은 옵트론텍 OIS 기술의 '범용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고배율 폴디드 줌(Folded Zoom) 트렌드와 함께 수직형(Vertical) OIS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옵트론텍은 기존의 수동 공정을 전면 자동화함으로써 고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는 정밀 시각 센싱이 필수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옵트론텍은 신규 사업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위한 기반으로 북미 전장 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지난 1월부터 북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장용 카메라 렌즈 공급을 개시해 월 15만 개 규모의 양산 체제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매월 발생하는, 8년 이상의 장기적인 고정적인 매출 기반(Cash Cow)을 확보했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탄탄한 북미 전장 렌즈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향 OIS 양산이 본격화되는 올해가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열릴 미래 광학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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