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분쟁까지 야기하는 악질 범죄…끝까지 추적 뿌리 뽑아야"
"범죄 수익도 환수해서 피해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서울=뉴스1) 한병찬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스캠(사기) 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국내 강제송환 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가해하면 국내든 국외든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조직원들이 우리 정부 구성원의 노력으로 금명간 국내로 추가 송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상당히 대규모로 송환되는데 이런 초국가 범죄는 우리 국민들의 개인적 삶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신뢰 기반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외교 분쟁까지도 야기하는 아주 악질적이고 위협적 범죄다. 끝까지 추적해서 뿌리를 완전히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들로 하여금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민생을 파괴하는 초국가 범죄를 국내외를 불문하고 반드시 처벌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게 조치해 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아예 뿌리를 뽑아서 발본색원할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외국 정부와 물샐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범죄 수익도 한 푼도 빠짐없이 환수해서 국민들 피해도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남성 65명, 여성 8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 국민 869명을 대상으로 약 486억 원의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송환은 단일 사건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범죄자 이송 작전이 될 전망이다.
피의자들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23일 오전 9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송환되는 피의자 모두에게는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국내 도착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돼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피의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의 환수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 거점 스캠 범죄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초국가 범죄 TF를 중심으로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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