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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 전자상가 재개발, 미래 위한 대응...상인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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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 전자상가 재개발, 미래 위한 대응...상인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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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전자상가 도시재개발 사업이 상인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2일 용산 전자상가 내 나진·선인상가를 찾아 시설 노후화 정도를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순항하는 것에 발맞춰 이 근처 서계동 일대, 선인상가를 비롯한 나진상가 일대가 미래를 향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그 진행 과정에서 소유자, 임차 상인들의 걱정이 있다면 서울시가 행정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용산 전자상가 내 나진·선인상가를 찾아 시설 노후화 정도를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2026.01.22 blue99@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용산 전자상가 내 나진·선인상가를 찾아 시설 노후화 정도를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2026.01.22 blue99@newspim.com


용산 전자상가는 1990년대 PC 보급 확산으로 호황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 들어 모바일 기기, 온라인 쇼핑 유행 등 산업 트렌드가 변화하고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상권 활력이 떨어졌다.

서울시는 앞서 용산전자상가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전자제품 전자상가로만 개발할 수 있는 기존 규제를 해제하고 신산업용도 30%를 의무로 도입하는 조건 아래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변경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용산 전자상가의 상권 위축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선인상가에서 약 25년 사업을 운영했다는 한 상인은 "선인상가는 과거 오프라인 유통의 정점에 서 있었지만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유통 경로가 막혔다"며 "어쩔 수 없이 대형 쇼핑몰이나 온라인 업체를 활용해 매출을 내는 과정에서 매출이 과거 대비 약 50%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상인은 재개발 시 오피스나 상가의 규모를 줄이고 주택의 비중을 약 70%로 상향해 달라고도 요구했다. 그는 "선인상가 소유자 1100명 대부분은 주택을 원하지만 고시 가이드라인에는 용적률 50%는 주택, 30%는 ICT 신사업용 오피스, 20%는 상가에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주택은 약 450가구밖에 마련되지 못하며 이는 소유자가 원하는 규모의 40%에 불과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워낙 영업이 어렵고 공실 상태가 오래 지속됐기 때문에 업종을 유지하면서 상가를 활용하는 것보다 주거 용도로 비율을 바꿔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이해한다"면서도 "이곳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될 때 당초 산업적 입지와 서울의 공간 활용 계획 전체의 비중 배분이 있기 때문에 (비율을) 바꾸기 용이한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경을 위해서는 다소 복잡한 절차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우선 변경 여지가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용산 전자상가에 ICT 신사업용 오피스가 다수 들어서게 되는 상황이 달갑지 않다는 시각도 있었다. 한 선인상가 상인은 "용산 전자상가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인데 한순간에 ICT로 변하는 게 달갑지 않다"며 "30~40년 이곳에서 생업에 종사해온 상인들의 아픔을 고려하고 개발 시 이주 대책 등을 섬세히 펴달라"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산업 지형이 인공지능 쪽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시점"이라며 "재개발을 위해서는 이 공간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기존 업종에서의 영업을 원하는 상인 규모를 파악하고 대체 영업지를 물색해 영업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용산 전자상가 재개발이) 미리 준비가 돼야 국제업무지구 건물이 들어선 이후 양 지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최대한 서울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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