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완전체로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
2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리더 RM은 "이 순간을 간절히 기다려왔다"며 활동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앨범 '아리랑'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로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돋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아리랑'은 세계화된 K-팝 시장에서 한국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상징적 선택"이라고 분석했고 미국 포브스 역시 "BTS가 그들의 뿌리(Roots)로 회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업계가 주목하는 이번 컴백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서울 도심에서 펼쳐질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다. 현재 하이브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일대에서 단독 공연을 추진 중이다. 주무 부처인 국가유산청은 장소 사용 안건을 조건부로 가결하고 문화재 보호와 안전 대책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성사된다면 엔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방한 관광(인바운드) 유입을 이끌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팬덤인 '아미(ARMY)'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월드투어와 서울 공연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자마자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발(發)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이 급증했으며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에도 3월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은 단순한 관람 수요를 넘어 항공, 숙박, 면세 등 내수 시장 전반에 즉각적인 낙수효과를 일으키는 흥행 보증수표"라고 진단했다.
정부 또한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K-컬처'의 산업적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하이브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 세계가 한국 문화의 힘과 한류의 비결을 묻고 있다"며 "그 답은 자유를 지켜온 역사와 민주주의라는 토대 위에서 자라난 문화적 에너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라는 거대한 문화적 파도를 실물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아 'K-컬처'의 산업적 부가가치를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차원의 전략적 셈법이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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