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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4분기 -0.3% '역성장 쇼크'에도 소득은 늘었다… 올해 '건설·반도체'가 반등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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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4분기 -0.3% '역성장 쇼크'에도 소득은 늘었다… 올해 '건설·반도체'가 반등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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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기자] [포인트경제] 한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제조업과 건설업의 극심한 부진 속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은 1.0%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민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DI)은 꾸준히 늘어, 향후 소비 회복의 불씨는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지난 3분기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건설투자(-3.9%)의 급락은 3분기 SOC(사회간접자본) 집행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설비투자(-1.8%) 역시 전기차 보조금 소진에 따른 법인차 판매 둔화로 조정 국면에 들어섰으며, 수출(-2.1%) 또한 앞선 2·3분기 연속 호조에 따른 일시적 조정세를 나타냈다.

소득은 '플러스'… "GDP보다 소득 증가 폭 더 크다"

지표상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지갑 사정은 나빠지지 않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4분기에 0.8% 증가하며 GDP 성장률(-0.3%)을 상회했다.

이날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GDI가 2분기(1.5%)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동안 총 3.4%가량 증가했다"며 "GDP 증가세보다 국민 소득 증가 속도가 더 빠르며, 이러한 흐름이 향후 민간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2025년 연간 성장률 1.0%… 2026년 '2.0%' 회복 가능할까

2025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건설투자 감소세가 발목을 잡았으나, 서비스업과 수출 증가세가 이를 방어한 형국이다. 정부는 올해(2026년) 성장률을 2.0% 수준으로 관측하며, 반도체와 건설업의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재훈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올해 소비는 계속 좋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도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 성장을 갉아먹었던 건설 부문이 얼마나 빨리 플러스로 전환되느냐가 올해 성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출 양극화 우려에 대해 정부는 적극적인 다변화 전략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미국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유럽, 중동 등으로 시장을 넓혀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른 주력 제품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산업전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는 반도체 공장 준공과 SOC 예산 증가, 수주 개선 등이 예정되어 있어 주요 기관들은 건설투자의 플러스 전환을 낙관하고 있다. 1월 초 시멘트 출하량 등 속보 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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