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규모 친환경 발전소 건설 박차
합천 ‘친환경 에너지 메카’ 도약 시동
합천 ‘친환경 에너지 메카’ 도약 시동
경남 합천군이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재정경제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 내년 5월 착공, 203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최근 다각적인 검토 결과 정책·경제적 면에서 ‘사업 타당성 있음’으로 평가했다. 양수발전소는 발전사업허가와 환경영향평가, 국도 24호선 이설도로 건설,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등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23년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고 국가 전력 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1.75GW 규모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혔다. 정부 발표 후 합천군은 양수발전소 유치 의사를 밝히고 주민 설명회·간담회, 선진지 견학, 유치 청원 동의서 서명 운동, 결의문 채택 등을 이어왔다. 경남도도 산업통상자원부 방문,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면담 등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정부는 합천군을 포함한 전국 6개(합천, 영양, 봉화, 구례, 곡성, 금산) 지역을 새 양수발전소 건설지로 선정했다. 이 중에서도 합천과 전남 구례는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묘산면 산제리·반포리 일원에 들어서는 발전소는 900㎿ 규모다. 하루 전력 생산량은 237만㎾h로 예상되는데, 이는 22만 9100여 가구의 하루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발전소 건립에는 2조 549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군은 양수발전소 건설 기간 8000명에 이르는 고용 유발효과와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건설 8년간 특별지원금 200억 원, 가동 60년간 기본지원금 450억원, 사업자 지원사업비 200억 원 등 총 85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지역인재 육성, 사회복지사업, 지역문화 행사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민에게 줄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로 정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겠다”며 “발전소를 합천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에도 나섰다. 국내 최대·최초 쌍둥이 양수발전소를 앞세워 북부권역을 ‘친환경 에너지’ 메카로 만든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양수발전은 잉여 전력으로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끌어올려 에너지를 저장한 뒤, 전력 수요 때 물을 다시 내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력발전 방식이다.
합천=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