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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후 첫 재가동 하루만에…日원전 또 경보음

이데일리 성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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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후 첫 재가동 하루만에…日원전 또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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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 제어봉 전기부품 이상
원자력규제위 "원자로 안정 상태" 방사능 누출無
재가동 시 일본 원전 비중 10% 넘어설 전망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5년 만에 재가동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해 작업이 중단됐다.

일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에 위치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에 위치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홀딩스는 이날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의 재가동 작업을 멈췄다.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전날 오후 7시께 재가동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날 자정 무렵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뽑아내는 작업 중 경보음이 울렸다. 앞서 17일에도 제어봉 관련 문제가 확인돼 재가동 일정이 하루 늦춰진 바 있다.

도쿄전력은 제어봉 관련 전기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해당 부품을 교체했다. 하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만큼 작업을 중단하고, 정확한 원인과 향후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자로 상태는 안정돼 있어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 시점에서 발전 플랜트 상태는 안정적이라는 게 도쿄전력 측 설명이다.

원자력규제청 관계자는 “보안 규정이 정한 ‘운전상의 제한’ 일탈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기동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심각도를 4단계로 평가한다. 이번 사례는 원자로 운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기 고장으로 상위 3번째 수준이다. 가장 심각한 경우는 원자로나 발전기 정지가 필요한 문제다.


도쿄전력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다. 이 업체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시와자키 원전이 재가동되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 일본의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원전 점유율은 2010년 약 25%였으나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때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면서 줄곧 10%를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2040년에 원전 비중을 20%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TEPCO) 일본 도쿄 본사 입구 (사진=AFP)

도쿄전력(TEPCO) 일본 도쿄 본사 입구 (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