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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기업·정부용 위성망 ‘테라웨이브’… 최대 속도 6Tbps로 스타링크 겨냥

조선비즈 심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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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기업·정부용 위성망 ‘테라웨이브’… 최대 속도 6Tbps로 스타링크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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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00년 우주 개발 기업인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다. 베이조스 뒤로 보이는 것은 뉴 셰퍼드 발사체이다/블루 오리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00년 우주 개발 기업인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다. 베이조스 뒤로 보이는 것은 뉴 셰퍼드 발사체이다/블루 오리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기업·정부 전용 초고속 위성통신망 구축을 공식화하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주도해온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블루 오리진은 21일(현지시각) 지구 어디서나 최대 6Tbps(초당 테라비트)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위성 통신 네트워크 ‘테라웨이브(TeraWave)’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테라웨이브는 저궤도(LEO)와 중궤도(MEO)에 배치되는 5408기의 위성을 광통신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멀티 궤도’ 위성군이다. 광 링크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장거리로 빠르게 중계하는 구조로, 소비자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처리량을 내세웠다. 블루 오리진은 위성 발사·배치를 2027년 4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재사용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핵심 운반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기업, 데이터센터와 정부 고객에 최적화됐다”며 기존 고용량 통신 인프라와 연동해 추가 경로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장애 시 우회 전송을 통해 전체 네트워크 복원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블루 오리진은 테라웨이브를 개인 소비자용이 아닌 ‘미션 크리티컬’ 업무용 서비스로 규정하고, 최대 약 10만개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AI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안정적 연결 수요가 급증하면서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까지 맞물려 위성망 투자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약 1만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운영하며 600만명 이상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머스크는 스타링크를 보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도 언급한 바 있다. 후발주자인 블루 오리진이 뉴 글렌의 발사 주기를 안정화해 위성군을 제때 배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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