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출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한국인 피의자 73명을 국내로 송환한다. 이번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내일 오전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송환을 위해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에서 전용기가 출발한다. 비행기는 현지에서 피의자들을 태운 뒤 23일 오전 9시 10분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수사기관으로 보내져 조사받게 된다.
강 대변인은 "캄보디아 현지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 국정원, 현지 경찰 등 수사팀이 장기간 추적한 끝에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스캠 단지 7곳을 확인 해, 작년 12월 시하누크빌 스캠조직 51명, 포이팻 스캠조직 15명, 그리고 몬돌끼리 스캠조직 26명을 검거했다. 이번 송환에는 지난 10월 국내로 송환되지 못했던 '로맨스 스캠 부부사기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가상 인물 위장 등 딥 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우리 국민 104명에게 120억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
또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들에게서 약 194억 원을 편취한 사범 등도 포함됐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중대 범죄자들을 해외에 방치하면 범죄자 도피를 사실상 묵인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재범 우려도 있다고 판단해 송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왔다"면서 "피의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 환수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환되는 피의자들은 전원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수사기관으로 인계해 철저한 수사를 거쳐 사법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 거점 스캠 범죄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TF를 중심으로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 (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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