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수상공간 연계…교통·문화·레저 복합공간으로
"한강 수상·수변 시설 장기적 관점서 종합 관리"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출항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한강버스 선착장을 중심으로 한 '수상역세권' 개발에 나선다. 한강 전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수상·수변 시설을 통합 관리하고, 한강버스 운항 이후 늘어난 수상이용과 안전 문제에 대응해 수상공간의 개발 방향과 관리 기준을 새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22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한강 수상 공간 기획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공사가 단독으로 수행하며, 용역 예산은 약 7억 원이다.
용역은 기존 한강공원 중심의 계획에서 벗어나 수상 공간까지 포함한 종합 관리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는 한강버스 선착장과 주변 수상공간을 연계해 교통·문화·레저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하철역 주변처럼 사람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 활용 방안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현재 한강에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한강버스 선착장이 운영 중이다.
아울러 한강 전역을 대상으로 수상시설의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안전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공사는 한강을 △강서~난지 △합정~당산 △여의도~용산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잠실·청담~자양 △암사~광장 등 7개 권역으로 구분해 환경·교통·경관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2015년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체계를 준용하되, 권역별로 수상공간의 특성과 이용 수요에 맞는 주제와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세부 공간기획은 권역 내 지역 단위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신규 수상시설' 후보지를 발굴하고 개발 방향을 정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동측에서 추진 중인 수상호텔 사업이 주요 사례로 포함되며, 수영장·휴식공간·배 계류장이 결합된 복합형 수상시설 '아트피어'도 함께 대상에 오른다.
공사는 시설별 수요와 업종을 세분화해 권장 규모를 제시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부유식 구조물과 상부 건축물, 도교(부교)의 구조 형식과 시공방식별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설계 기준도 함께 수립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한강버스를 정식 운항했지만 잇따른 안전 문제로 운항이 여러 차례 중단됐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합동점검에서 선착장 구조와 항로 관리 등 안전상 미비점이 지적됐다. 서울시는 보완 조치를 마무리한 뒤 운항 재개 시점을 다시 검토 중이다.
SH공사 관계자는 "한강의 수상·수변 시설을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하고, 향후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용역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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