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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돌파에 증권가 “이벤트 아닌 상승 국면 진입”

메트로신문사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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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돌파에 증권가 “이벤트 아닌 상승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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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이익 모멘텀 맞물리며 5000선 안착
증권가 “밸류 부담 크지 않아...반도체 주도 속 조선·방산·원전·로봇 순환매 기대”
트럼프 관세·중동 리스크 변수 속 ‘그 다음 단계’ 과제 부상

국내 대표 주가지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오천피 시대'를 열었다. 1980년 지수 산출 이후 46년 만의 기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5000은 도착점이 아니라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는 데 입을 모으는 분위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5000선을 돌파한 뒤 오전 11시 20분 기준 5007.89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3.81%)와 SK하이닉스(+3.65%)가 다시 한번 지수 상승의 중심에 섰고, 자동차·방산·원전·로봇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5000선 돌파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이익 모멘텀과 외국인 수급이 맞물린 구조적 상승 국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초부터 코스피는 급등 랠리를 전개 중"이라며 "외국인 수급과 이익 모멘텀(동력)의 조합이 랠리의 근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수 상단에 대한 전망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연간 단위로 5650포인트 상단을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이익이 꺾이지 않는한 (상승) 방향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삼성전자 목표주가 18만원, SK하이닉스 96만원을 제시했다.

차기 주도주로는 "▲조선 ▲방산 ▲원전 ▲로봇 등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미 조선협력(MASGA), 전쟁, 전력,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각종 재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연구원도 "추후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을 반영해 PER(주가수익비율) 12배 레벨 구간에 해당하는 5200선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이번 강세장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지수 급등에도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은 약 10.2배 수준으로 역사적인 평균레벨에 불과하다"며 "이익 모멘텀의 강도가 큰 만큼, 지수 상단을 추가로 열어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천피' 그 다음을 향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유종우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관세 부과와 이란 리스크 확산에 따른 유가 상승 등 리스크 해소가 변수"라고 짚었고, 이승훈 센터장은 외환 시장 안정화 방안과 산업 구조 조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는 동시에 "국가 펀더멘털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 성장률 상승 요인을 찾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