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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 GDC, 국내 첫 데이터센터 6월 가동…가산에 ‘아파트 20층급’ DC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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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 GDC, 국내 첫 데이터센터 6월 가동…가산에 ‘아파트 20층급’ DC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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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위치한 STT 서울1 오는 6월 서비스 개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STT GDC(ST Telemedia Global Data Centres)가 국내 첫 데이터센터 ‘STT 서울1’을 오는 6월 가동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싱가포르 테마섹(Temasek) 산하 ST텔레미디어 계열사인 STT GDC는 전 세계 100여 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를 장기간 지원해 온 데이터센터 전문 사업자로, 한국을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첫 거점 구축에 나섰다.

STT GDC는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첫 데이터센터 구축 현황과 한국 시장 진출 전략, 향후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전 세계 100여 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온 글로벌 사업자의 운영 표준과 노하우를 국내 시장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STT 서울1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로, 최대 IT 부하 30MW를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주·예비 2회선 이중화 전력 인입(22.9kV), N+1 비상 발전기 구성, 무중단 유지보수 구조를 갖췄다. 네트워크는 망중립 구조를 기반으로 복수 MDF와 다중 인입 경로를 구성했고 설계 PUE는 1.3 미만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센터는 건축 구조에서도 기존 국내 데이터센터와 차별성을 보인다. STT 서울1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0층 규모다. 단 데이터센터 특성상 층고가 일반 건물 대비 크게 확보돼 실제 체감 높이는 아파트 약 20층 수준에 해당한다. 수도권 내 대규모 평지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 제한된 부지 내 전력·설비 집적도를 높이기 위한 구조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양재석 STT GDC 시니어 디렉터는 “층고가 6m 이상인 멀티스토리 하이라이즈 구조는 STT 내부에서도 사실상 처음 시도하는 모델”이라며 “도심 입지에서 고밀도 설비를 구현하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허철회 STT GDC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구조 변화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 클라우드, AI 수요가 중첩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는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AI 인퍼런스 비중이 커질수록 저지연 네트워크와 수도권 입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역시 GPU 확산 정책과 민간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력 수요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운영 전략 측면에서는 인하우스 중심 체계를 강조했다. 양재석 시니어 디렉터는 “STT는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기능을 대부분 자체 인력으로 수행한다”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운영 경험을 축적한 엔지니어 조직을 기반으로, 동일한 운영 표준과 교육 체계를 국내 센터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 구조 변화에 대해 허 대표는 “과거에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 공공·소버린 AI 프로젝트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연도별 수요·공급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단기 예측보다는 안정적인 운영 역량과 단계적 확장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2027년에는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이 집중되며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STT 서울1은 초기 일부 층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용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허 대표는 추가 부지 확보와 후속 투자 가능성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TT GDC는 국내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한국을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설정했다. 전력 인프라, 산업 시스템, 건설 기술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점을 장기 투자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STT GDC는 한국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국내 기업과 글로벌 AI·클라우드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허철회 STT GDC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차원에서 액침 냉각,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2030년 탄소중립 운영 비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속가능성 전략을 한국 시장에도 적극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연한 확장성과 고밀도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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