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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공주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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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공주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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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섭 기자]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시민과 함께 공주의 새로운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언제 어디서나 고향을 묻는 질문에 단 한 번도 망설임 없이 '공주'라고 답해왔다"며 "찬란한 백제의 왕도이자,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공주에 대한 자부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문화·교육·관광이라는 모든 자산을 갖추고도 공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왜 우리 아이들은 꿈을 펼치기 위해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지 냉정하게 물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자신이 지향하는 정치의 본질을 '아이들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치는 아이들이 고향을 디딤돌 삼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공주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책임지는 리더십이 지금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출마 주요 공약은 △공주를 '미래 인재의 요람'으로 재창조 △마을이 학교가 되는' 교육 생태계 구축 △공주 아이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지원 체계 마련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교육 도시'로의 전환 등을 약속했다.


특히 자치단체 최초로 '수도권 공주학사' 설립을 추진해 타지에서도 공주 출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명문대와의 유학·교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공주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임 후보는 "별은 혼자 빛나지 않는다"며 "리더는 스스로 빛나는 존재가 아니라, 시민을 빛나게 하는 배경이 돼야 한다"며 "10만 시민 한 분 한 분이 공주의 별이며, 그 별빛이 모여 세상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경쟁력 질문에는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상대는)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며 인지도가 높다"며 "점수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정책 발표를 이어가면 따라잡을 것"이라고 "제가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시민들과 소통"이라며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짚어 정책에 반영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시의원 3선도 가능하다는 시각 속에 왜 시장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의장을 하고 난 뒤 다시 시의원에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 판단도 있었다"며 "젊은 사람이 시장이 되면, 공주가 새롭게 바뀌었다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펙보다 시민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시민 곁에 있어서 좋다는 말을 가장 듣기 좋다"고 말했다.

'반드시 바꿀 시정 한 가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예산 문제를 정면으로 꺼냈다. 임 의장은 "1조 4천억 규모 예산 중 시민이 봐도 필요 없는 사업이 많다"며 "연말에 보도블록을 파헤치고, 멀쩡한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일들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모사업도 "따온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라며 "선정만 받아놓고 실행하지 못하면 페널티도 있다. 필요 없는 공모는 처음부터 절차를 진행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활성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서는 관광·규제 해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임 의장은 "애터미가 속리산 유스타운을 인수해 애터미 포레스트로 운영하는 것은 고도 제한 등 규제 때문에 협의가 안 됐기 때문"이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문화재 심의위원이든, 국립공원 규제든 한 번 찾아가서 안 되면 열 번, 백번 찾아가서라도 풀겠다"고 말했다.

다만 "유네스코 등재 지역은 어렵겠지만, 그 외 지역은 완화 가능한 지점을 찾아 숙박시설을 늘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현안인 공주대-충남대 통합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의회도 반대특위를 꾸렸고, 시민들과 함께 교육부에 '통합하면 안 되겠다'는 인식을 먼저 심어야 한다"며 "특별하게 어떻게 하면 반대가 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더 고민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가장 민감한 질문으로 꼽힌 범죄경력 관련해서 임 의장은 "중2(14세) 때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 1년 선배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큰 잘못"이라고 설명하며 피해자와 시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음주운전도 한 적이 있다. 20년이 넘은 일"이라며 "단 한 순간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가족 관련 토지에 도비가 투입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저와는 관련이 없다"며 "행안부 조사가 진행됐고, 결과가 1~2달 내 나온다고 한다.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치를 시작한 계기가 박수현 국회의원"이라며 "욕을 먹지 않고 공주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수현 의원의 지원설 등 선거철 소문에 는 "도와주겠다고 특별히 말한 적은 없다. 소문은 많다"고 정리하며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를 묻는 물음엔 "만약 경선에 떨어진다면, (상대의) 선대본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주=이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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