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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태주의 탄자니아 여행시집…'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연합뉴스 김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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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태주의 탄자니아 여행시집…'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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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명상'·'일잘러의 말하기 사전'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 나태주 지음.

"흰구름 되어서/ 바람이 되어서// 우뚝우뚝 나무가 되어서/ 시든 풀숲이 되어서// 오로지 넘치는 나를 좀 버리고/ 네가 되어서// 그렇게 일곱 날/ 지구 반대편 탄자니아의 날들// (중략) 꿈같은 인생길에서 다시/ 꿈을 꾼 것 같은 날들이 며칠."('다시는 그날로 돌아가지 못하리'에서)

'풀꽃 시인'으로 불리는 나태주 시인의 여행 시집이다.

80세 노시인은 6년간 후원해온 "눈이 크고 맑고 얼굴이 둥근" 어린 소녀를 만나기 위해 꼬박 하루를 날아가 탄자니아에 도착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소녀는 열다섯살이 됐고, 이 여행은 인생의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

붉은 먼지와 바람과 햇빛이 가득한 탄자니아에서 일곱 날을 보낸 뒤 돌아와 여행의 경험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신작 시 134편을 시집에 담았다.

또 시인이 직접 그린 연필화 62점도 함께 수록됐다. 탄자니아의 동물들, 산과 나무, 건기를 견디는 바오밥나무 등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풍경이 마음에 온기를 전한다.


달. 264쪽

아무튼, 명상[위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무튼, 명상
[위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아무튼, 명상 = 이은경 지음.

"사회에 나가 보니 서로가 서로의 지옥이었다. 내가 힘든 이유는 개새끼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개새끼도 다른 개새끼 때문에 힘들어했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나 역시 누군가에겐 개새끼였다. (중략) 다들 똑같이 괴롭게 산다는 게 위안이 되진 않았다. 다르게 살아볼 수는 없는 걸까."


'아무튼 명상'의 저자는 명상을 만나기 전 늘 이런 질문을 품고 살았다. 고된 업무, 피곤한 인간관계 속에서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PR 업무를 하며 하루하루를 팽팽히 당겨진 줄처럼 살았던 저자의 일상 역시 피폐했다. 고된 업무에 대한 유일한 보상은 폭음과 폭식이었고, 어떤 것에서도 만족과 위안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 저자의 삶은 명상을 만나면서 바뀌게 됐다. 밖에서 해답을 찾느라 외면했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 것.

명상은 누군가를 질투하고, 과거에 매달리거나 미래로 달아나는 마음을 그저 '지금, 여기'에 머물게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기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침내 마음속 괴로움의 불씨를 가라앉히게 된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고통을 끝내는 고통의 반복 속에서야 마음은 기어코 조금씩 단단해진다"는 저자의 말이 위로와 울림을 준다.

위고. 156쪽.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이비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
[이비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일잘러의 말하기 사전 = 장은희 지음.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소통이 서툴러 저평가받는 이들, 매번 말실수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이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처방전이다.

12년째 공공기관에서 언론 홍보를 담당하는 저자는 "말센스는 타고나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기록"이라며 첫인사부터 전화 응대, 이메일, 보고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즉시 꺼내 쓸 수 있는 구체적인 '말하기'의 가이드를 제시한다.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를 바르게 읽고 나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소통법'을 담고 있다.

이비락. 236쪽.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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