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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단식 멈춰 달라" 요청에..장동혁, 8일 단식 마침표

파이낸셜뉴스 이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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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단식 멈춰 달라" 요청에..장동혁, 8일 단식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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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22일 '7박 8일' 단식 농성 종료
"더 길고 큰 싸움을 위해 중단"
"국민 탄식, 오늘부터 타오를 것"
박근혜, 장동혁 찾아 "단식 멈춰 달라" 요청
與, 장동혁 단식에 무응답..8일간 '0명' 찾아


22일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여드레째 단식을 이어가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건강 악화로 국회를 나서며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여드레째 단식을 이어가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건강 악화로 국회를 나서며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쌍특검(통일교·공천 헌금)법 수용을 촉구하는 8일 간의 단식 농성을 끝마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끝내 장 대표의 단식 기간 동안 호응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국회 로텐더홀 단식장 텐트에서 나선 뒤 "좀 더 길고 큰 싸움을 위해 오늘(22일) 단식을 중단한다"며 "그러나 부패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정을 향한 국민의 탄식은 오늘부터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다. 진정한 단식은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법을 관철하기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현재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22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 사무처 직원들과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는 21~22일 장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강력하게 건의하기도 했다. 의원 107명 전원은 21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장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했고, 직접 장 대표의 병원 이송을 시도했지만 장 대표가 완강하게 거부했다.

장 대표가 단식 중단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장 대표 단식장을 찾아 직접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훗날을 위해 단식을 멈추고 건강을 회복해 달라"고 말했고,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2016년 탄핵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장 대표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통일교, 공천 비리에 대한 특검을 받아주지 않아 아무것도 얻지 못한 단식이 아니냐고 비난할 수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가 8일 간 단식에 나섰지만 끝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인사들과 홍익표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은 8일간 장 대표 단식장을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21일 "통합은 힘 있는 자가 먼저 양보할 때 이뤄진다고 한다"며 여야 협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장 대표 단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하고 생명이 위험할 뿐 아니라 향후 회복될 수 없다는 의료진의 4차례 권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8일간 단식에도 여당 의원은 어느 하나 격려조차 없었고 청와대 정무수석조차 국회에 다녀갔지만 의례적 인사조차 없었다"며 "정부 여당의 독단적 행태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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