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넘어 국가 브랜드로 진화하는 한복…문화외교의 장 부상
[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대한민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세계 무대로 확장시키는 대표적인 문화플랫폼 중 하나인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제12회 대회 일정을 확정해 본격적인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 대회는 단순한 모델 선발을 넘어서 한복을 매개로 문화외교·관광·산업을 잇는 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참가자 접수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20세 이상 여성으로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령별 경합 구조를 채택해 문턱을 낮췄고, 외형미보다 한복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 문화적 스토리를 중시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3월 14일 제주서 본선 시작…6월 27일 인천서 결선
대외의 국내 본선은 오는 3월 14일 제주를 시작으로 3월 21일 부산, 3월 28일 인천, 4월 4일 대구, 4월 11일 서울, 4월 18일 대전, 4월 25일 서울 순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린다. 각 지역 본선은 해당 지역의 문화·관광 자산과 연계해 진행되는데 지역 한복 디자이너와 문화예술인 참여 확대도 추진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참가자 접수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20세 이상 여성으로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령별 경합 구조를 채택해 문턱을 낮췄고, 외형미보다 한복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 문화적 스토리를 중시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3월 14일 제주서 본선 시작…6월 27일 인천서 결선
대외의 국내 본선은 오는 3월 14일 제주를 시작으로 3월 21일 부산, 3월 28일 인천, 4월 4일 대구, 4월 11일 서울, 4월 18일 대전, 4월 25일 서울 순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린다. 각 지역 본선은 해당 지역의 문화·관광 자산과 연계해 진행되는데 지역 한복 디자이너와 문화예술인 참여 확대도 추진된다.
최종 결선은 6월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결선 무대는 전통 한복 패션쇼에 미디어아트·퍼포먼스를 결합한 대형 문화이벤트로 기획돼 해외 관람객과 글로벌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선발과 함께 해외 대회도 동시에 열린다. 올 상반기 중 프랑스에서는 제6회 프랑스 한복모델 선발대회가 개최되고 태국에서는 제5회 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가 예정돼 있다. 국내 결선 진출자와 수상자들은 이들 해외 대회와 한복 패션쇼에 초청돼 자연스럽게 글로벌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한복을 통해 한국의 문화 정체성과 국가 이미지를 세계로 전달하는 문화외교 플랫폼”이라며 “각국 참가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한복을 알리는 자발적인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게 되는 게 대회의 가장 큰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한복은 이미 세계 패션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디자인 언어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왜 지금, 한복인가…글로벌 패션과 만나는 전통의 재발견
최근 글로벌 패션·문화산업의 키워드는 ‘현지성’와 ‘정체성’이다. 대량 생산과 유행성 소비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며 각 국 고유 문화와 스토리를 담은 의복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K-팝과 K-드라마가 촉발한 한류가 음악·영상에서 의복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한복은 한국을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문화 코드로 부상한 상태다.
특히 한복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재평가 되는 추세다. 직선과 곡선을 조합한 구조, 천연 소재 중심 제작 방식, 체형과 연령 제약이 적은 디자인 등은 글로벌 패션 산업이 추구하는 친환경·포용성 트렌드와 결을 같이 한다. 정사무엘 회장은 “지금은 한복을박물관에서나 보는 전통의상이 아니라 세계인이 입고 경험하는 현재형 문화로 재정의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한.미얀마 수교 50주년 기념 한복패션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정사무엘 회장(오른쪽) |
산업·관광·외교로 확장되는 한복의 파급효과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한복 산업 전반에도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대회를 통해 한복 디자이너, 원단 업체, 장신구 제작자, 스타일리스트 등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글로벌 무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회 결선과 해외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스페셜 한복은 한복의 고급화·브랜드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관광에도 영향이 뚜렷하다. 지역 본선이 열리는 도시마다 한복 촬영 명소,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되고 해외 참가자와 관람객의 방문이 늘어난다. 최종 결선이 열리는 인천 영종도 역시 ‘한복 문화관광’ 거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문화외교적으로도 의미도 적잖다. 결선 진출자 전원이 수상 여부와 무관하게 1년간 한복 모델로 국내외에서 활동 기회를 무료 지원 받는다. 이들은 ‘세계 의상페스티벌’, ‘웨딩한복 트렌드쇼’, ‘대한민국 드레스쇼’는 물론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촬영, 해외 정부기관 주최 한복 패션쇼등에 참여해 한복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수상자 선발 이후가 더 중요
최종 결선 진출자에게는 총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해외 항공권·호텔 숙박, 의전 차량, 스페셜 한복 제작, 국내외 정부 표창 등 약 10억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문화외교 인력과 한복 콘텐츠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주최측에서 마련한 구조다.
정 회장은 “한복은 패션이자 산업이고, 동시에 외교 자산”이라며 “전통과 현대, 산업과 외교를 잇는 이 대회가 한복이 ‘입는 문화유산’을 넘어 ‘국가브랜드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