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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 공약한 李 대통령…7개월 전 매수한 ETF 수익 2700만원

조선일보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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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 공약한 李 대통령…7개월 전 매수한 ETF 수익 2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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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작년 5월 28일 이소영 의원, 소수 주주 플랫폼 '액트' 윤태준 소장과 진행한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에서 5년간 1억원 규모로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유튜브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작년 5월 28일 이소영 의원, 소수 주주 플랫폼 '액트' 윤태준 소장과 진행한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에서 5년간 1억원 규모로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유튜브


코스피가 22일 장중 5000을 돌파하면서 국내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한 이재명 대통령의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작년 5월 28일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며 ETF 상품 4000만원어치를 매수했는데,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평가 이익이 2700만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21일 종가 기준 당시 이 대통령이 매수했던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의 수익률은 각각 103.27%, 31.40%다. ‘KODEX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고, ‘KODEX 코스닥150’은 코스닥150 지수가 오를 때 수익을 얻는 ETF 상품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 두 상품을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어치 매수했다. 그러면서 매월 또 다른 코스피 200 추종 ETF ‘TIGER 200′에 100만원씩 5년간 총 6000만원을 더 투자해 모두 1억원어치를 사겠다고 약속했다. 직접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평가 이익은 처음 넣은 4000만원어치 ETF로만 단순 계산해도 약 27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 대통령이 실제로 매달 100만원씩 추가로 투자했다면 수익은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작년 9월 18일 종가 기준 이 대통령의 ETF 평가 이익이 1160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6.4%의 수익률에 해당한다. 당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7.90포인트(1.40%) 오른 3461.30이었다. 당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 부동산 자금을 주식으로 이전하는 흐름을 가속할 것”이라며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400만 개미 투자자와 함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개별 주식보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면서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매월 일정액을 적립식으로 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 1월 5일 300조원을 돌파했다. 당일 종가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03조5794억원이었다. 작년 6월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300조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새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면서 ETF 순자산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 327조69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금융투자협회는 집계했다. 지난 5일 300조원을 돌파한 지 11거래일 만에 27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4987.06에 개장해 개장 직후 5000을 돌파했다. 작년 10월 27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선 후 약 2달 반 만에 이룬 성과로, 1980년 코스피 지수 산출 이후 46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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