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정청래發 합당론에 범여권 술렁…與 내부 공개 반발도

뉴시스 김난영
원문보기

정청래發 합당론에 범여권 술렁…與 내부 공개 반발도

속보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효과 지속,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 상승 출발
지선 전 '범여 지각변동' 주목…조국혁신당, 주말께 의총
'깜짝 합당론'에 與 내부 비판…"당 운명 깜짝쇼로 정해선 안 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6.01.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6.01.2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신재현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격적으로 던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론에 범여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발 목소리도 나온다.

정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고 밝혔다. 그간 정치권에서 간간이 거론되던 지방선거 전 민주당·조국혁신당 연대·합당 가능성이 여당 대표 입에서 공식 언급된 것이다.

그는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같이 극복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제안과 관련해 정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간에는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전날 오후 늦게 회동해 합당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다만 '합당' 자체보다는 '민주당의 합당 제안'에 관한 논의 정도라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전북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숙고했다"고 말했다.

두 정당 대표가 공개 언급한 만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여권 통합론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조 대표는 이날 "국민의 마음,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께 보고를 올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인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1.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인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1.02. bjko@newsis.com


다만 당 대 당 논의에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내부 의견 수렴이 우선이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당원 등 총의 모으기가 녹록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깜짝 합당 제안'을 두고 이미 반발 목소리가 나온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의 뜻을 묻지 않은 일방적인 합당 추진, 반대한다"며 "최고위원들도 기자회견 20분 전에 알았고, 국회의원들도 뉴스를 보고서야 합당 추진을 알았다. 당의 운명을 이렇게 깜짝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선거 승리를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절차 무시를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공개 제안하기 전 당원들의 공감대나 합당 요구가 컸거나, 아니면 적어도 구성원의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은 거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한준호 의원도 "조국혁신당과 합당은 당원에게 충분한 설명, 숙의 과정과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현희 의원도 "민주당이 진정한 당원주권정당이라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당원들의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비판이 이어지자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제안은) 정무적 판단과 그에 따른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며 "앞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전당원 토론과 전당원 투표, 전당대회 등 정해진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조국(가운데 왼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전북 전주시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조국(가운데 왼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전북 전주시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2. pmkeul@newsis.com


제안을 받은 조국혁신당도 총의 수렴에 나섰다. 주말께 의원총회를 열어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논의 '방향성'은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조국 대표는 "정 대표가 질문하고 제안하면 제가 답변을 하면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조국혁신당은 공당이기 때문에 공당의 절차에 따라 논의하는 게 남아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 대표의 통합 제안을 두고 당정청 간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에 "국회에서 논의된 일이기 때문에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며 "사전에 특별히 더 논의된 것은 없다"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런 문제는 전적으로 당무에 관련된 일"이라면서도 "지금까지 당정청 간 공유와 조율을 통해 모든 사안을 처리해온 것에 미뤄 합당이라는 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조율은 몰라도 공유 이런 과정은 거쳤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again@newsis.com, saebyeo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