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왕도 전주의 실체 드러낸 결정적 유산"
종광대 구역서 발견된 토성 |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후백제 토성이 발견돼 현지 보존이 결정된 전북 전주시 인후동 종광대 일대가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전주시정연구원이 펴낸 'JJRI 이슈브리프 제14호'에 따르면 2024년 1월 시작된 종광대 일대 시굴 및 정밀 발굴조사에서 후백제 도성 성벽 구조가 확인됐다.
성벽은 지반을 평탄하게 다진 기반층 위에 다량의 기와 조각을 깔아 올린 와적층을 조성한 뒤 그 위를 여러 층의 판축으로 다져 성토한 구조였다.
출토된 기와와 토기 등은 나말여초, 특히 후삼국·후백제 시기로 시대가 특정됐다.
특히 기와의 소성 기법과 문양, 토기 양식은 후백제 유물로 분류돼 후백제 왕도 전주의 외곽 방어체계였다는 고고학적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성과는 실물 자료 부족이란 후백제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후백제 왕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논의하는 데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토성과 기와 등이 발견되면서 재개발사업이 무산됐고, 이후 보상이 미뤄지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시정연구원은 "종광대 토성이 후백제 왕도 전주를 상징하는 핵심 유산이라는 점에서 국가 지정으로 승격되면 전주와 전북도의 재정 부담이 동시에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전주시가 전북도와 함께 종광대의 학술 가치와 후백제역사문화권의 전략적 중요성을 근거로 국가 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적극 추진하고 국가 70%, 전북도 30% 구조로 전환해 재정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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