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예지 기자] 유튜브는 모든 연령대에서 일상이 된 필수 플랫폼이다. 지식 탐구와 소통의 창구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뇌 발달이 진행 중인 아동과 청소년에게 ‘쇼츠(Shorts)’와 같은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미칠 악영향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유튜브는 단순히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동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스스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 기능을 도입해왔다. 유튜브의 자체 연구에 따르면, 아동에게는 ‘얼마나 보느냐’보다 ‘무엇을 보느냐’가 더 중요하다. 공감 능력과 대인 관계를 향상하는 유익한 콘텐츠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유튜브는 다양한 아동 보호 기능을 도입해왔다 / 출처=유튜브 |
이에 유튜브는 단순히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동이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스스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 기능을 도입해왔다. 유튜브의 자체 연구에 따르면, 아동에게는 ‘얼마나 보느냐’보다 ‘무엇을 보느냐’가 더 중요하다. 공감 능력과 대인 관계를 향상하는 유익한 콘텐츠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유튜브 키즈부터 부모 감독 계정 도입
유튜브는 10년 전 아동 전용 앱 ‘유튜브 키즈’를 출시했다. 연령별 맞춤 콘텐츠와 제한된 환경을 원한다면 유튜브보다 콘텐츠 규모가 작은 이 앱을 사용하면 된다. 유튜브 키즈는 모든 연령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부모가 설정한 자녀의 연령(9세 미만, 13세 미만 등)에 맞춰 콘텐츠를 필터링하여 제공한다.유튜브가 아동 보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 출처=AI 생성 이미지 |
일반 유튜브 앱에서는 청소년이 자신의 구글 계정을 유지하면서도 부모와 연동해 부모가 자녀의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감독 대상 계정’ 기능도 도입했다. 이는 만 13세 미만 아동을 위해 부모가 설정하는 아동 보호 기능으로, ▲채널 활동 통계 확인 ▲시청 제한 알림 ▲자동재생 기능 차단 등이 포함된다. 특히 18세 미만 시청자에게는 60분마다 ‘잠시 쉬기’나 ‘취침 시간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써 과도한 사용 시간이 수면이나 운동 등 필수적인 활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돕는다.
머신러닝 기술로 연령별 맞춤 콘텐츠 제공
지난해 유튜브가 발표한 업데이트 중 주목할 변화는 머신러닝(ML) 기반의 연령 추정 기술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계정 생성 시 입력한 생년월일을 기반으로 보호 기능을 적용했으나, 이제 AI가 이용자를 분석해 실제 연령을 추정한다. 구체적으로 이용자가 검색하는 동영상 유형, 시청한 동영상 카테고리, 계정의 사용 기간 등을 분석한다.시스템이 이용자를 청소년으로 판단하면 맞춤형 광고가 차단되며 특정 콘텐츠를 반복 시청하지 않도록 보호 장치가 자동 가동된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 시범 적용 중이며, 모니터링을 거쳐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만약 성인이 청소년으로 오인받을 경우, 신용카드나 신분증 등을 통해 해제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쇼츠 중독 방지, 부모 권한 정교하게
유튜브는 부모가 자녀의 쇼츠 시청을 제한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 출처=유튜브 공식 블로그 |
유튜브 쇼츠는 1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강렬한 자극을 전달하는 콘텐츠다. 강한 몰입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동시에 일상생활의 지장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에 지난 1월 15일 유튜브는 부모가 자녀의 상황에 맞춰 쇼츠 시청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부모는 자녀가 쇼츠 동영상을 스크롤하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예컨대, 숙제를 해야 할 때는 쇼츠 제한 시간을 0으로 설정해 피드 노출을 막고,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 중에는 시간을 늘려주는 식이다. 또한 이제 부모는 취침 시간과 휴식 시간 알림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고품질 콘텐츠가 우선인 추천 시스템
유튜브는 향후 로그인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 출처=유튜브 공식 블로그 |
유튜브는 기술적 통제만큼이나 ‘어떤 영상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본질에 집중한다.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은 단순히 조회수가 높은 영상이 아니라, 과학, 역사, 예술 등 연령대에 맞는 고품질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상단에 배치한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아동 및 가족을 위한 자문 위원회와 UCLA의 연구자 및 스토리텔러 센터(Center for Scholars & Storytellers)와 협력해 개발하고, 미국심리학회(APA), 보스턴 아동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 등 글로벌 전문가 지원을 받아 크리에이터 가이드를 제작했다. 창작자들이 청소년에게 유익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저품질 콘텐츠의 노출은 엄격히 제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유튜브는 향후 몇 주 내에 부모가 새로운 자녀용 계정을 만들고, 여러 계정 간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로써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계정을 통해 개인별 최적화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유튜브는 “모든 이용자가 연령에 맞는 콘텐츠를 안전하고 적합한 시청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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