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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5·EV6 3000만원대에 산다

헤럴드경제 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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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5·EV6 3000만원대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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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고객 진입장벽 대폭 낮춰
외연 넓혀 전기차 대중화 앞장
EV5·EV6, 200~300만원 가격↓
EV3·EV4, 0%대 초저금리 할부
기아 순수 전기차 ‘EV 시리즈’ EV9(왼쪽부터), EV6, EV3, EV4, EV5.  [기아 제공]

기아 순수 전기차 ‘EV 시리즈’ EV9(왼쪽부터), EV6, EV3, EV4, EV5. [기아 제공]





기아가 자사 전기차 구매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소비자 맞춤형’ 가격 전략을 내놨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춤으로서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전기차 시장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부터 기존 전기차 보유 고객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서비스·잔존가치 전 영역에서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0%대 초저금리’ EV4, 약 260만원 이자 절감 효과=먼저 금융 부문에서는 EV3와 EV4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0%대 초저금리 할부 상품을 확대 적용한다. EV3·EV4를 일반 할부로 구매할 경우 48개월 0.8%, 60개월 1.1%의 금리가 적용돼 정상 금리 대비 최대 3.3%포인트 낮아진다. EV4 롱레인지 어스를 60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이자 부담만 약 260만원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아는 EV3·EV4에 36개월 기준 1.9% 금리를 적용하고 차량 가격의 최대 60%를 만기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전액 면제돼 고객이 원할 때 할부를 종료할 수 있다. EV4 롱레인지 어스를 보조금 포함 선수금 30% 조건으로 구매할 경우 월 납입금은 19만원대까지 낮아진다. 기아는 월 부담이 적은 유예형 할부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5’ 스탠다드 모델 실구매가 3400만원대로 낮아져=기아는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EV5·EV6의 가격을 조정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아는 이날부터 EV5 스탠다드 모델의 계약을 개시했다. EV5 스탠다드는 향후 세제 혜택과 정부·지자체 보조금, 전환지원금이 적용될 경우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가 3400만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테슬라 모델 3, 모델 Y를 비롯해 중국 BYD의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EV5 스탠다드는 60.3㎾h NCM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약 335㎞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공간 활용성과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해 가족용 전기 SUV 수요를 겨냥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미 반영 기준으로 에어 4310만원, 어스 4699만원, GT라인 4813만원이다.

EV5 롱레인지 모델은 가격을 280만원 인하했고, EV6 전 모델 역시 300만원 조정했다. 보조금과 전환지원금까지 적용하면 EV6 스탠다드 모델은 서울 기준 35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EV3 GT, EV4 GT, EV5 GT 등 고성능 전기차 모델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출시해 선택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모든 서비스 거점에 EV 전문 인력 배치하고, 인증중고차 경쟁력 제고=전기차 보유 단계에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도 병행한다. 기아는 전국 17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750여 개 오토큐에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고전압 배터리 부분 수리가 가능한 거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중고 전기차 잔존가치 제고에도 힘을 싣는다. 기아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중고 EV 종합 품질 등급제’를 고도화하고, EV 성능 진단서를 새롭게 발행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기차 재구매 고객이 기존 차량을 기아 인증중고차로 판매한 뒤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70만원의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가격과 금융, 서비스, 잔존가치 등 전 분야에서 고객 혜택을 강화해 고객들이 전기차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에 두고 국내 전기차 대중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