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평균 수익률 7%대…해외는 4%대
매매 적극 층에서도 국내 성과는 우위 유지
‘코스피 5000 달성’ 강세장에 투자심리 강화
“해외자금 환류 유도 RIA 추진…추가 모멘텀”
매매 적극 층에서도 국내 성과는 우위 유지
‘코스피 5000 달성’ 강세장에 투자심리 강화
“해외자금 환류 유도 RIA 추진…추가 모멘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리는 등 연초 국내 증시 강세장 속에서 동학개미가 서학개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으로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 성과도 해외보다 국내 시장에서 더 두드러진 모습이다.
코스피 랠리 타고 ‘동학개미’ 성과 두드러져
22일 NH투자증권이 집계한 기간 투자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16일 국내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7.52%로, 해외 주식 투자자 수익률 4.76%를 웃돌았다. 연초 랠리 국면에서 국내 주식 투자 성과가 해외 주식보다 약 2.8%포인트 높게 나타난 셈이다.
실제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격차는 뚜렷했다. 같은 기간 매수·매도 거래가 발생한 고객만 따로 보면 국내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8.16%, 해외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5.59%로 나타났다. 단순 보유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조정한 투자자 집단에서도 동학개미의 성과가 앞선 셈이다.
코스피 랠리 타고 ‘동학개미’ 성과 두드러져
22일 NH투자증권이 집계한 기간 투자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16일 국내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7.52%로, 해외 주식 투자자 수익률 4.76%를 웃돌았다. 연초 랠리 국면에서 국내 주식 투자 성과가 해외 주식보다 약 2.8%포인트 높게 나타난 셈이다.
실제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격차는 뚜렷했다. 같은 기간 매수·매도 거래가 발생한 고객만 따로 보면 국내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8.16%, 해외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5.59%로 나타났다. 단순 보유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조정한 투자자 집단에서도 동학개미의 성과가 앞선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 코스피의 ‘기록 경신’ 흐름과도 맞물린다. 올해 4300선(종가 기준)으로 문을 연 코스피는 1월 5일 4400선, 6일 4500선, 12일 4600선, 14일 4700선, 16일 4800선, 19일 4900선을 차례로 넘겼고, 22일에는 장중 사상 처음 5000선도 돌파했다.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도 이날 기준 18%를 웃돈다.
거래 강도에서도 국내 쏠림이 뚜렷했다. 전체 고객 기준 회전율은 국내 주식이 5.88%로 해외 주식(2.50%)의 두 배 수준이었고, 거래 발생 고객 기준으로도 국내 주식 30.6%, 해외 주식 15.8%로 국내 주식 매매가 훨씬 활발했다. 연초 강세장에서 지수 흐름을 빠르게 추종하려는 개인 자금이 국내 시장에 더 집중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성별로 봐도 국내 주식의 우위가 분명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여성(8.15%)과 남성(6.84%) 모두 해외 주식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투자자의 국내 주식 성과가 두드러지며, 서학개미 수익률(여성 4.06%)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해외 주식은 남성(5.46%)이 여성(4.06%)을 웃돌았지만, 전체 수익률 수준은 국내 주식보다 낮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국내 주식이 전 구간에서 해외 주식을 앞섰다. 국내 주식은 19세 미만(10.73%)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60세 이상(8.04%)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20~50대 역시 6.98~7.69%로 고르게 강세였다. 반면 해외 주식은 연령별 수익률이 3.39~5.73% 범위에 머물렀고, 50대(5.73%)가 가장 높았으나 국내 주식 평균 수준엔 못 미쳤다.
정부 ‘복귀계좌’ 추진…상승 탄력 더 커질 수도
시장에선 연초 랠리가 국내 대형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개인 투자자 수익률도 국내 시장에서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단기 과열 부담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해야 하지만, ‘오천피’ 돌파가 투자심리를 한층 끌어올리며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기업 펀더멘털 개선과 제도 혁신이 맞물리며 선진 자본시장 초입에 들어섰다”며 “AI 인프라 기업의 이익 가시화와 상법 개정을 계기로 한 주주환원 확대가 국내외 장기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코스닥으로도 확산하며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등 자본시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가 본격화할 경우 해외 투자자금의 환류가 늘면서 국내 증시 상승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RIA는 해외 주식을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 등에 일정 기간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해외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은 해외 주식 투자자를 659만명으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3%인 19만 8000명이 보유한 해외 주식을 1인당 5000만원씩 매도해 국내 시장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약 10조원 규모의 자금 환류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는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한 7조원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류가) 20거래일 걸쳐 일어난다는 시나리오 기준 일평균 환류액은 지난해 거래대금 대비 0.49~4.87% 수준으로, 지수 레벨에 방향성 압력을 줄 수 있는 규모”라며 “특히 자금이 대형주와 지수형 ETF로 쏠리면 체감 영향은 더욱 강력해질 수 있어 1분기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의 업사이드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