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데일리룩에서 '방송 댄스복'까지
카페24와 손잡고 외연 넓히는 '뷰티열매'
카페24와 손잡고 외연 넓히는 '뷰티열매'
데일리 아동복 브랜드 ‘뷰티열매’... 영상 광고 활용으로 월 평균 매출 3배 성장 |
"아이들이 아침마다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싶었습니다."
데일리 아동복 브랜드 '뷰티열매'가 정적인 이미지 중심의 기존 광고 틀을 깨고 숏폼 트렌드에 맞춘 영상 광고를 도입해 월평균 매출을 3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자금 압박으로 마케팅 중단 위기까지 몰렸으나 플랫폼 솔루션을 적기에 도입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뷰티열매(대표 김진연)는 2017년 론칭 이후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코디가 필요 없는 편안한 옷'을 선보여 왔다. 김진연 대표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편안함'과 '트렌드'의 균형을 꼽았다. 그는 "2017년의 초등학생과 지금의 초등학생은 콘텐츠 소비 환경이 달라 트렌드 민감도가 천지 차이"라며 "아이들의 활동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을 찾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은 다수의 거래처와 협업하는 위탁판매 구조를 택했다. 일각에서는 위탁 판매가 품질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편견을 갖지만 김 대표는 이를 철저한 '큐레이션' 역량으로 극복했다. 그는 "위탁이라고 해서 검수를 대충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원단과 디자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과감히 걸러내는 등 더 꼼꼼한 검수 과정을 거친다"고 강조했다.
순항하던 브랜드에도 위기는 있었다. 운영 자금 압박으로 마케팅 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때 김 대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전담 마케터와 협력해 광고비를 익월 매출에서 차감하는 '매출 연동형 광고 서비스'를 도입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콘텐츠 전략도 전면 수정했다. 기존의 단순 상품 사진 대신 아이들의 활동성을 강조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송출했다. 결과는 즉각적이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지며 월평균 매출이 이전 대비 3배 급등하는 성과를 냈다. 김 대표는 "혼자 운영하며 느꼈던 한계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극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뷰티열매는 이번 성장을 발판 삼아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 아동복 특성상 아이들이 성장하면 고객이 이탈하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중학생 사이즈를 추가하는 한편 최근 방과 후 수업 등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방송 댄스복'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K팝 아이돌 문화가 초등학생들의 일상에 깊이 파고든 점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유행을 따르되 아이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옷을 만든다는 원칙은 변함없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아이들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구유정 기자 juliag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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