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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끼리 배신 게임 시켰더니…최고 사기꾼은 '구글 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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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끼리 배신 게임 시켰더니…최고 사기꾼은 '구글 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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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구글 제미나이(Gemini) [사진: 셔터스톡]

구글 제미나이(Gemini)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950년대 수학자 존 내쉬(John Nash) 등 게임 이론가들이 고안한 보드게임 '쏘 롱 써커(So Long Sucker)'는 협력이 필수지만, 최종 승리를 위해선 배신이 필요한 구조다. 최근 구글 제미나이(Gemini), 오픈AI GPT, 키미(Kimi), 큐웬(Qwen) 등 인공지능(AI) 모델이 해당 게임을 플레이한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쏘 롱 써커는 4명의 플레이어가 칩을 쌓아가며 진행되며, 동일 색상의 칩이 2개 연속 놓이면 해당 칩이 모두 그 플레이어의 것이 된다. 칩을 확보하지 못하면 탈락하며, 최종 1인이 승자가 된다. 게임 중 협력이 필수지만, 결국 배신이 불가피한 구조인 셈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총 162회의 게임이 진행됐으며, 각각의 AI 모델들은 총 1만5736번의 선택과 4768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게임 결과, 제미나이는 '전략적 조종자', GPT는 '반응형 거짓말쟁이', 키미는 '생각이 많은 전략가', 큐웬은 '조용한 전략가'라는 특성을 보였다. 승률은 제미나이 37.7%, GPT 30.1%, 키미 11.6%, 큐웬 20.5% 순이었다.

특히 제미나이는 상대 칩을 보관해주겠다는 '동맹 은행(Alliance Bank)' 전략을 사용해 속임수를 썼으며, 결국 배신으로 마무리했다. GPT 역시 즉흥적으로 협력 제안을 했다가 쉽게 배신하는 패턴을 보였다. 같은 AI끼리 대결 시 제미나이는 동맹 은행 대신 '로테이션 전'을 제안하며 공정한 협력을 유도했다. 이는 AI가 상대에 따라 전략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실험은 AI가 단순한 계산을 넘어 상황에 맞춰 행동을 변화시키는 전략적 사고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험으로 평가되며, 향후 AI와 인간의 협력·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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