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국가대표 골키퍼 루카 지단.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알제리 축구 대표팀을 선택한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53)의 아들 루카 지단(27·그라나다)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징계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알제리 국가대표 골키퍼 루카 지단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탈락 후 경기장에서 발생한 상대 선수단과의 충돌사태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으로부터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수비수 라피크 벨갈리(엘라스 베로나)도 출전 정지 2경기 징계를 받았고, 추가 2경기 출전 정지는 적용이 유예됐다.
알제리축구협회에도 선수와 스태프의 폭력 행위, 경기장 난입을 시도하고 심판진에게 지폐를 들어 보인 팬들의 행위 등으로 총 10만달러(약 1억5천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알제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스태프는 지난 11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패한 뒤 상대 선수들과 난투를 벌였다.
이날 경기 주심은 성난 알제리 관계자들을 피해 안전요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루카 지단 등 알제리 선수들이 나이지리아 선수들과 몸싸움하는 모습. |
다만, AP통신은 "두 선수는 오는 9월 시작하는 202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예선 경기에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면서 이들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알제리는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해 올해 북중미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J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루카 지단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나 프랑스 축구 전설인 아버지가 알제리 이민 가족 출신이라 알제리 대표팀으로 뛸 자격이 있었다.
그는 지난해 9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국적 변경을 요청한 뒤 승인을 받아 알제리 대표팀으로 뛰고 있다.
한편, 알제리축구협회는 루카 지단 등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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