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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을 뚫는 최정예…특전사 설산·해군 SSU 겨울바다서 동시 담금질

쿠키뉴스 조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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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을 뚫는 최정예…특전사 설산·해군 SSU 겨울바다서 동시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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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0도 설산부터 겨울바다까지…육·해군 특수부대 혹한기 실전 대비
특전사는 설한지, SSU는 심해로
대항군·철인중대 경쟁까지…극한 환경서 전투력·생존력 강화
특전사 장병들이 설한지 극복훈련 간 스키를 활용한 설상 기동훈련(전술스키) 중 적과 조우한 상황에서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특전사 장병들이 설한지 극복훈련 간 스키를 활용한 설상 기동훈련(전술스키) 중 적과 조우한 상황에서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가 한겨울 혹한의 자연환경을 훈련장 삼아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진행하며 실전 대비 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육군은 육군특수전사령부가 지난 1월부터 오는 2월까지 부대별 11박 12일 일정으로 강원도 대관령 황병산 일대 동계훈련장에서 ‘설한지 극복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훈련은 매년 1~2월 혹한의 산악지형에서 진행되는 특전사의 대표적 동계 특수훈련으로, 해발 1407m 산악지형에서 최저 체감온도 영하 30도에 달하는 강추위와 강풍·적설 속에서 수행된다.

지난 12일부터는 특전사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가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주·야간 구분 없이 전시 특수작전 수행과 생존 능력 배양, 전술스키 기동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적 후방지역 침투를 시작으로 은거지 활동, 특수정찰 및 항공화력 유도, 타격작전, 도피·탈출, 전술스키 기동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모든 주·야간 훈련에 베테랑 특전대원을 대항군으로 운용해 실전성을 강화했다. 대항군은 이동 감시와 차단, 타격 상황 연출 등으로 훈련 대원의 전술적 판단과 행동을 압박하며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수정찰 및 항공화력 유도 훈련에서는 다기능 관측경 등 감시장비와 드론을 활용해 핵심 표적을 식별하고 항공화력을 유도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혹한기 훈련 전투 수영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해군 제공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혹한기 훈련 전투 수영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해군 제공


같은 시기 바다에서는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혹한기 훈련에 한창이다. 해군에 따르면 SSU는 이번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친 금주, 경남 진해 앞바다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심해잠수사 7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 첫날 심해잠수사들은 진해 군항 인근 해상에서 익수자 탐색·구조를 위한 스쿠버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21~22일에는 혹한기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철인중대 선발경기’가 진행된다.

1차 종목에서는 표면공급잠수체계(SSDS)를 착용한 채 파이프 분해·조립, 저시정 수중 매듭 묶기 등 수중작업 능력을 평가받았다. 2차 종목에서는 SSU 특수체조를 시작으로 단체 달리기(5㎞), 고무보트 패들링(2.5㎞), 오리발 바다수영(1㎞) 등 팀워크와 체력을 겨뤘다.

훈련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장거리 단체 달리기(20㎞)와 바다 맨몸 입수 훈련을 통해 극한의 추위를 이겨내는 정신력과 체력을 단련한다. 우승한 중대에는 ‘철인중대’ 명패와 상금, 표창이 수여된다.

특전사 관계자는 “훈련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교육훈련에 반영하고, 기본에 충실한 정예 특전대원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 측도 “혹한기 작전 환경에서도 즉각 투입 가능한 수준의 체력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