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이 오는 28일 오키나와 자위대 기지에서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대한 급유 지원을 실시한다.
22일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한국 측의 요청을 수용해 28일부터 오키나와현 나하(那覇) 기지에서 블랙이글스를 대상으로 급유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한국 공군 항공기에 급유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한일 간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이 아직 체결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자위대법상 연료 무상 대여 조항을 근거로 연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2일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한국 측의 요청을 수용해 28일부터 오키나와현 나하(那覇) 기지에서 블랙이글스를 대상으로 급유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한국 공군 항공기에 급유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한일 간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이 아직 체결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자위대법상 연료 무상 대여 조항을 근거로 연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항공자위대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다음 달 8~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2026(WDS 2026)' 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키나와를 경유해 급유를 받게 된다.
블랙이글스 소속 T-50B 훈련기 9기와 C-130J 수송기 1기가 약 50여 명의 인원을 태우고 나하 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며 귀국 시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급유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와 함께 한일 특수비행팀 간 첫 교류 행사도 검토되고 있다. 일본은 항공자위대 특수비행팀 '블루 임펄스' 대원들이 블랙이글스와 의견을 교환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일은 지난해 11월 방위 협력 차원에서 블랙이글스 항공기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본 측이 블랙이글스의 독도 인근 훈련을 문제 삼아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군은 같은 달 예정돼 있던 자위대 음악 축제에 대한 군악대 파견을 취소하고 한일 공동 수색·구조 훈련을 보류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국방 당국 간 교류가 한동안 중단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급유 지원을 계기로 "정체 기미를 보였던 한일 방위 교류와 협력이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편 한일 군사 교류는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복원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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