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창원시 왜 가난한가?

프레시안 조민규 기자(=창원)(cman9@hanmail.net)
원문보기

창원시 왜 가난한가?

속보
"美中 '틱톡' 미국 사업 최종 분리 합의"-폭스뉴스

[조민규 기자(=창원)(cman9@hanmail.net)]
"창원시 대규모 사업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누군가 이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창원시 미래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구점득 창원특례시의회 의원(팔룡·의창동)은 21일 '마산YMCA 30회 시민논단'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구 의원은 "창원시는 통합재정 규모가 큰 대도시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여건은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청년 인구 유출·지역경제 침체·정주환경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또 "창원시의 재정자립도는 2025년 당초예산 기준 31.42%이다"면서 "유사 규모 대도시 평균인 35.79%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단순한 총예산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자체재원 기반의 취약성·예산의 구조와 사용 방식·행정 운영의 효율성·정책 선택이 장기간 누적된 결과이다"고 덧붙였다.

▲구점득 창원특례시의회 의원. ⓒ프레시안(조민규)

▲구점득 창원특례시의회 의원. ⓒ프레시안(조민규)


구 의원은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창원시정은 보수 정권 시장에서 진보 정권 시장으로 그리고 다시 보수 정권 시장으로 변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정책 방향·행정 운영 방식·재정 운용·시민 참여 방식 등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시정과 정책의 연속성이 단절되었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창원시장은 자신의 공약을 내세워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면서 "4년간 추진한 사업들에는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투입되었다. 그런데 시장이 바뀌면 추진되던 사업들이 흐지부지되거나, 내용과 절차를 재검증한다며 또다시 인력과 예산을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적기마저 놓쳐버리는 우(愚)를 범해왔다"고 밝혔다.

즉 이것이 풍요 속의 빈곤에 처한 창원의 현실이다는 것.

구 의원은 "창원시정을 책임지겠다며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은 모두 화려한 공약을 내세우며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며 "하지만 당선 이후에는 시민의 삶보다 자신을 홍보하고 치적을 쌓으며 재선의 기반을 다지는 데 더욱 치중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과도한 치적 쌓기로 많은 예산이 낭비되고 미래 세대에까지 부담을 전가하는 사례이다는 것이다.

구 의원은 "올해 6월 창원시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다음 시장에게는 새로운 공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점득 의원은 "올 6월 선거에는 지연·학연·혈연과 인정이 아닌, 창원시를 부흥시킬 인재가 누구인지 차가운 이성과 냉철한 눈으로 가려내야 한다"고 하면서 "이것이 우리 창원시가 부흥할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민이 나서야 할 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민규 기자(=창원)(cman9@hanmail.net)]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