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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로 되살아난 민화… "케데헌 더피도 민화가 된다"

뉴시스 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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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로 되살아난 민화… "케데헌 더피도 민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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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실망 인텔, 시간외서 13%까지 폭락
국가유산진흥원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 공개
민화 9천점, 한글·영어 캡션 데이터 7만건 제작
텍스트만 넣으면 민화 완성…굿즈 생산 가능성
[서울=뉴시스]국가유산진흥원이 20일 서울 호텔 크레센도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 전통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 성과 공개회를 갖고 초대형 민화 AI데이터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서울=뉴시스]국가유산진흥원이 20일 서울 호텔 크레센도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 전통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 성과 공개회를 갖고 초대형 민화 AI데이터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전통 민화가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만나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림체가 왜곡되거나 '중국풍·일본풍'으로 섞이던 기존 AI의 한계를 넘어, 한국 민화 고유의 미감과 도상을 정확히 학습한 AI 데이터가 대규모로 구축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 20일 서울 호텔 크레센도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 전통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하나로, 민화를 AI가 제대로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는 호작도·책가도·화조도·산수도 등 민화의 주제별 이미지 9119장, 그림 속 요소·구도·상징을 한글과 영어로 정밀하게 설명한 캡션 데이터 7만000천여 건 등이다.

특히 가회민화박물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작가 연대와 도상 체계를 검증해, AI가 '민화다운 민화'를 그릴 수 있도록 기준을 명확히 세운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AI가 전통 회화를 학습할 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정체성 왜곡을 최소화한 첫 사례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이 데이터로 학습한 최신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민화를 생성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전통 민화 특유의 색감과 상징을 갖춘 그림이 즉석에서 만들어졌다. 최근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를 민화풍으로 생성하는 등 전통미술을 대중문화에 활용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데이터를 활용해 민화 아트램프 등 문화상품 시제품 4종(호작도, 화조도, 화접도, 산수도)도 선보였다.

해당 데이터는 앞으로 ▲산업 디자인(의류, 소품, 굿즈 등)▲디지털 콘텐츠·미디어 아트 ▲교육·연구 ▲해외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AI허브'를 통해 전면 개방된다.


심정택 국가유산진흥원 데이터팀장은 "이번 사업은 민화와 AI의 결합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확충해 우리 문화유산의 활용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국가유산진흥원이 초대형 AI로 구축한 '케이팝 데몬헌터스' 캐릭터를 민화로 구현한 모습.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서울=뉴시스]국가유산진흥원이 초대형 AI로 구축한 '케이팝 데몬헌터스' 캐릭터를 민화로 구현한 모습.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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