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베이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오십견 통증은 줄이고 가동 범위는 늘려주는 운동

베이비뉴스
원문보기

오십견 통증은 줄이고 가동 범위는 늘려주는 운동

서울맑음 / -3.9 °
[칼럼니스트 김소형]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크게 제한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베이비뉴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크게 제한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베이비뉴스


중년이 되어도 "나는 아직 청춘이다."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생각만큼 몸에 따라주지 않을 때면 나이가 들어감을 절감하게 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관리해도 늘어나는 뱃살, 저절로 스마트폰 글자 크기를 키우게 하는 노안, 건망증 그리고 대표적으로 '오십견’이 있습니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크게 제한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십견이라 불릴 만큼 주로 50대 중심의 중년층이 주요 환자군으로 알려져 있으나 근래 들어 40대는 물론 30대 젊은 층에도 오십견과 같은 어깨 관절 질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넓은 가동 범위와 높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만 보자면 관절면의 접촉 범위가 무척 좁아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여러 장치들이 주변에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가지 인대를 칭하는 회전근개, 오목한 관절면을 깊게 하여 관절이 안정되게 하는 관절테두리, 그리고 관절을 둘러싼 주머니인 관절낭 등이 있습니다. 이 관절낭에 문제가 생길 경우 나타나는 증상들을 오십견이라고 합니다.

오십견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대개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 혹은 관절 내 활액막이 두꺼워지거나 관절 주위 조직의 유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오십견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조금 지나면 낫겠지.’ 하며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만 팔을 움직여도 통증이 극심해지고, 어깨가 얼음처럼 굳어질 만큼 가동 범위가 제한되는데 그러한 까닭에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불립니다.

오십견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우선 노화가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오십견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PC나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과 그에 따른 외상 등이 꼽힙니다.

많은 이들이 나이가 먹으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여기고 조금만 견디면 낫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일차성 오십견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회복을 위한 본인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고통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어도 더 많이 움직이기는 게 오십견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절대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팔과 어깨의 가동 범위를 늘려나간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스트레칭이나 어깨 관련 운동을 해주는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대표적으로 시계추 운동이 있습니다. 우선 안(덜) 아픈 쪽 팔로 탁자나 의자를 짚은 후 몸을 앞으로 기울입니다. 아픈 팔의 힘을 빼고 완전히 늘어뜨린 후 몸을 살짝 움직여 팔을 시계추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여줍니다. 앞뒤, 좌우로 흔들고 또 가능하다면 팔이 원을 그리게끔 몸을 움직여 주며 어깨를 이완시킵니다.

천사 날개 운동도 있습니다. 벽에 몸을 바르게 붙이고 편안하게 선 상태를 유지합니다. 손등, 팔꿈치, 어깨가 벽에 붙은 상태로 팔을 쭉 펴서 V자를 만듭니다. 양쪽 팔을 천천히 내리면서 팔꿈치를 구부려서 W자처럼 되도록 만들어줍니다. 이 자세를 할 때 몸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십견이 있을 때 이 자세를 정확히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오십견 진단용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가동 범위를 늘려가면 오십견의 회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