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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가자 평화위원회 참여 수락"(종합)

아시아경제 이승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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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가자 평화위원회 참여 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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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의장을 맡은 가자지구 종전 및 과도기 통치·재건을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이유를 묻자 "우리는 모두를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민이 통제하고 권력을 가진 모든 국가(의 참여)를 원한다. 그래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논란이 있는 사람들도 몇몇 있지만, 이 사람들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라며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고, 그는 수락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 초청을 수락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세계 정상들로 구성된 평화위원회의 위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초청받은 약 60개국 가운데 아르헨티나,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헝가리, 코소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모로코, 바레인, 베트남 등 10여개국 정상이 참여를 결정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가 공동성명을 통해 초청 수락을 공식화한 것을 합치면 약 20개국에 이른다.

반면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평화위원직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세계경제포럼 참석 중에 밝혔다. 영국도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탈리아는 평화위 참여를 당장은 보류하면서도 긍정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가자 평화위 초청과 관련해 "당장 내일 서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탈리아는 중동 평화 계획을 수립하고 해법과 비전을 구축하는 데 있어 우리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도 평화위에 초청돼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는 평화위는 가자지구 종전과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직의 기능을 다른 지역의 현안으로 확장해 유엔을 대체하는 국제기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22일 다보스 현지에서 평화위 헌장 서명식을 열 예정이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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