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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美증시 반등…그린란드 말 바꾼 트럼프에 1%대↑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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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美증시 반등…그린란드 말 바꾼 트럼프에 1%대↑

속보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0.3%…작년 연간은 1.0%
美증시 3대 지수, 1%대 반등
트럼프 "그린란드 합의 틀 마련, 관세 철회"
美국채 금리도 내리고 달러 가치도 올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그린란드 관세’ 계획을 철회하고 그린란드에 대한 합의의 틀이 마련됐다고 밝힌 덕분이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오른 4만9077.23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오른 6875.62에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8% 오른 2만3224.83에 거래를 마쳤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생산적인 회의를 진행한 결과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과 관련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2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일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이른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거래는 되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중단 발표 이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하락(가격 상승)했고, 미 달러 지수는 다른 통화 대비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 같은 기술주들이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전일 불확실성에 투심이 쪼그라들었던 투자자들이 다시 성장주를 사들인 것이다.

씨티그룹, 캐피털원 등 은행주도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보스 연설에서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을 10%로 제한하는 자신의 제안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 법안의 실제 법제화 가능성이 낮다는 데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예측 불가능하고 방향을 너무 빨리 바꾼다. 주식시장은 이제 그의 발언이 실제로 집행될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는다”며 “그린란드를 둘러싼 유럽과의 갈등이 진정한 지정학적 균열이라고 투자자들이 믿었다면 주식시장은 어제의 2% 하락보다 훨씬 더 크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셀 아메리카’ 재점화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미 국채 금리 급등과 미 달러 가치 하락도 동반됐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의 매도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연방대법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이날 구두변론에서 트럼프 행정부 측 변호사에게 대통령이 사법적 심사 없이 쿡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는 주장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약화시키거나, 아니면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