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에 변수가 생겼다. 핵심 출자자인 국민연금이 강남 랜드마크 '센터필드' 매각에 반발하며 위탁운용사(GP) 교체에 나섰고, 추가 자산 회수까지 검토하면서 매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열고 역삼 센터필드 보유 펀드의 GP 교체 안건을 의결했다. 핵심 공동 수익자인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매각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 방침을 유지하자, 운용사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말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 실사 과정에서 국민연금 출자 펀드 정보가 동의 없이 잠재 원매자에게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의 위탁자산 회수·이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민연금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합병(M&A)와 관련해 "검토중인 자산 회수건은 없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열고 역삼 센터필드 보유 펀드의 GP 교체 안건을 의결했다. 핵심 공동 수익자인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매각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 방침을 유지하자, 운용사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말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 실사 과정에서 국민연금 출자 펀드 정보가 동의 없이 잠재 원매자에게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의 위탁자산 회수·이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민연금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합병(M&A)와 관련해 "검토중인 자산 회수건은 없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을 진행중인 역삼 센터필드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하지만 이달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인 '센터필드' 매각 문제를 두고 국민연금, 신세계프라퍼티와 정면충돌했다.
지분 99% 이상을 가진 국민연금·신세계가 센터필드 매각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만기(2026년 10월) 도래에 따라 자본시장법상 투자금 회수를 위한 정상적인 매각 절차"라며 매각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국민연금은 해당 펀드의 GP 교체를 결정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하는 또 다른 핵심자산인 고양 스타필드도 매각하기로 했다. 고양 스타필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민연금으로부터 3800억원(지분 약 49%)을 출자받아 신세계프라퍼티(지분 약 51%)와 함께 진행한 개발 프로젝트다. 고양 스타필드 매각으로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 핵심 자산의 자금 회수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의 핵심 자산에서 발을 빼고 운용사를 이관할 경우, 다른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의 대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전체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약 26조원 수준인데, 이 중 국민연금 위탁자산 약 2조원, 평가가치는 7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의 출자금 회수가 현실화하면 인수 가격 재협상이나 경영권 매각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계' 사모펀드 힐하우스에 경영권 매각을 진행중이다. 정치권에서 '중국계' 자본에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도 출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 자금 이탈은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 산정과 인수 구조 전반을 흔들 수 있는 요인"이라며 "매각 조건 재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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