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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전용 티커머스 본궤도 오를까…2월 인허가권 이관에 업계 촉각

쿠키뉴스 이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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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전용 티커머스 본궤도 오를까…2월 인허가권 이관에 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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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신설 인허가 권한 2월 방미통위로 이관…논의 재점화 기대감
공영홈쇼핑·홈앤쇼핑 사업권 후보 거론…“방미통위 구성 예의주시”
중기전용 티커머스 채널 신설이 인허가 권한 이관을 기점으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기전용 티커머스 채널 신설이 인허가 권한 이관을 기점으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장기간 결론을 내지 못했던 중기 전용 티커머스 채널 신설이 인허가 권한 이관을 기점으로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부터 관련 인허가 권한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업계에서는 사업자 선정 절차가 본격화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심사 기준과 송출 조건을 둘러싼 셈법도 함께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은 인허가 권한 이관 이후 방미통위가 구성되면 심사 기준 마련과 사업자 선정 절차가 본격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티커머스(T커머스)는 ‘텔레비전(Television)’과 ‘상거래(Commerce)’를 결합한 개념으로, TV를 시청하면서 리모컨 등으로 즉시 주문할 수 있는 양방향 홈쇼핑 방식이다. 생방송 중심의 TV홈쇼핑과 달리 녹화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전통 홈쇼핑의 핵심 고객층이 고령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스마트 기기 연동과 양방향 기능이 강한 티커머스를 중소기업 전용 판로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기 전용 티커머스 채널 신설은 이전 정부에서도 소상공인 TV 판로 확대 방안으로 지속 제안돼 왔으나, 수수료 부담과 시장 경쟁 격화, 실효성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해왔다. 현 정부 들어서는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특화 정책 흐름 속에서 중기 전용 티커머스가 재추진될지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최근에는 중기 전용 티커머스 채널 신설 인허가 권한이 2월1일부터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방미통위로 이관되면서, 관련 논의도 한동안 연기됐다. 인허가를 쥔 방미통위의 위원 구성 지연으로 실무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미통위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2명을 지명하고 국회가 나머지 5명(여당 교섭단체 2명·야당 교섭단체 3명)을 추천하는 7인 체제로 구성되는데, 현재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상임위원 2명만 임명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방미통위 위원 구성 일정이 유동적이라 향후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인허가가 이뤄지더라도 사업자 선정 이후에는 IPTV·케이블 등 플랫폼 편성 협상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 있다. 실제 채널 송출 조건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중기 지원 효과가 체감되기까지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기 전용 티커머스 유력 후보로는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이 거론된다. 두 채널 모두 공공성이 강해 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 등 규모가 작은 사업자의 판로 확대에 적합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홈쇼핑으로,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판로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분 32.83%를 보유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로, 편성 상품의 약 80%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GS샵·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NS홈쇼핑 등 기존 TV홈쇼핑 5개사에 공영홈쇼핑·홈앤쇼핑을 더한 총 7개 채널 가운데, 티커머스 사업권이 없는 곳이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뿐이라는 점도 두 곳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김영주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지난달 열린 중기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열심히 할 능력이 있다. (중기 전용 티커머스 채널을) 꼭 되게 해달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경쟁 중인 사안이라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도 “절박함이 전달될 것”이라고 언급해, 장기간 표류했던 중기 전용 티커머스 논의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방미통위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사전 준비 차원에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티커머스는 중요한 과제인 만큼 향후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도 “티커머스는 녹화형 방송 기반이라 현재 갖춘 인프라를 활용해 운영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정부 정책과 관련 절차를 살펴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