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의 우승보다 새똥과 원숭이 출몰이 더 화제가 되면서 인도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인도 매체 '미드데이'는 21일(한국시간) "여자 단식 우승자 안세영 등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대신, 길 잃은 새 몇 마리와 원숭이 한 마리가 대부분의 신문 1면을 장식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8일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를 게임스코어 2-0(21-13 21-11)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30연승과 인도 오픈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고, 21세기 배드민턴 단식 선수 국제대회 최다 연속 우승(6회) 공동 1위에도 올랐다.
안세영이 온갖 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인도 오픈이 안세영보다 비위생적인 문제로 더 화제가 되자 인도 언론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인도 오픈은 대회 기간 내내 비위생적인 문제로 논란이 됐다. 여자 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경기를 하다 새의 배설물이 코트 위에 떨어져 경기를 잠시 중단해야 했고, 관중석에 원숭이가 출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인도의 국제대회 개회 자격에 물음표가 붙었다. 당장 오는 8월 인도 뉴델리에서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매체도 "인도 오픈은 2026년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일종의 시험 무대이자, 인도의 시설과 국제적인 주요 행사를 개최할 준비 태세를 보여주는 자리였다"라면서 "하지만 대회는 오히려 좋지 않은 소식으로 화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언론은 "안세영과 남자 단식 우승자 린쥔이가 헤드라인을 장식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길 잃은 새 몇 마리와 원숭이 한 마리가 대부분의 신문 1면을 장식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똥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고, 원숭이가 관중석으로 난입했고, 뉴델리의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에 안데르스 안톤센이 기권했다"라며 "대회는 온갖 기이하고 당황스러운 사건들로 얼룩지며 인도가 국제 대회를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도가 더 많은 국제 행사를 유치하고 2036년 올림픽 개최라는 더 큰 목표를 품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장과 현대적인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 안세영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