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AI 글로벌 확장엔 한계
“오픈AI 추월 가능성 20% 안돼”
“오픈AI 추월 가능성 20% 안돼”
“천안문 사태에 대해 설명해줘.”
21일 중국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챗봇에 이 같은 질문을 하자, 챗봇은 “죄송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학습하지 못했다”며 답을 꺼렸다. 구글 제미나이, 오픈 AI의 챗GPT는 같은 질문에 ‘1989년 베이징에서 일어난 정치 운동’이라며 답했다. 딥시크 AI 모델은 중국 공산당의 안정을 위협하는 특정 키워드나 질문에 답변이 막혀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사회주의 검열’은 딥시크 같은 중국 AI 모델이 ‘가성비 AI 시대’를 열면서 전 세계에 AI 도입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글로벌 확장성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인터넷 시대 시작과 함께 ‘만리방화벽’을 세워 자국 내에서 특정 정치 키워드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불가능하게 했고,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검열을 해왔다.
21일 중국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챗봇에 이 같은 질문을 하자, 챗봇은 “죄송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학습하지 못했다”며 답을 꺼렸다. 구글 제미나이, 오픈 AI의 챗GPT는 같은 질문에 ‘1989년 베이징에서 일어난 정치 운동’이라며 답했다. 딥시크 AI 모델은 중국 공산당의 안정을 위협하는 특정 키워드나 질문에 답변이 막혀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사회주의 검열’은 딥시크 같은 중국 AI 모델이 ‘가성비 AI 시대’를 열면서 전 세계에 AI 도입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글로벌 확장성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인터넷 시대 시작과 함께 ‘만리방화벽’을 세워 자국 내에서 특정 정치 키워드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불가능하게 했고,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검열을 해왔다.
이러한 사정 탓에 알리바바·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은 개발 초기부터 강도 높은 자체 검열을 했다. 중국 당국도 지난해 12월 ‘AI 기반 인간형 상호 작용 서비스 운영을 위한 잠정 조치’를 통해 AI 서비스가 안보나 국가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AI 모델 답변이 중국 당국 입맛에 따라 제한되고 조작될 수 있는 만큼, 중국 AI 모델과 서비스의 글로벌 확대는 중국의 역사관·세계관을 확대하고 선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AI의 보안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전 세계에 깔린 화웨이 통신 장비가 각종 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백도어 이슈’처럼 중국 AI가 글로벌 이용자 데이터를 무단 수집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진다. 딥시크 출시 초기 국내외 여러 공공기관과 기업은 보안을 이유로 딥시크 접속을 막기도 했다. 현재로선 딥시크에 입력한 정보가 안전하게 폐기되는지, 딥시크에 백도어 해킹 코드가 숨겨져 있는지, 딥시크 서버가 어디서 관리되는지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AI 업계에선 “과거 화웨이처럼 어느 날 갑자기 중국 AI 모델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질지도 모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쉽게 딥시크를 선택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 AI의 기술적 인프라 한계도 지적된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로 최첨단 AI 칩(GPU)을 사용하지 못하는 데다, 자체 AI 칩 개발도 초기 단계다.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 개발을 총괄한 저스틴 린은 “3∼5년 내 중국이 오픈AI나 앤트로픽을 추월할 가능성은 20%나 그 이하”라고 했다. 딥시크·화웨이 등 중국 AI의 약진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자금력과 AI 인프라 우위를 감안하면 당분간 미국을 완전히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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