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14일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지도부와 함께 만찬을 하고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민생 현안, 각종 개혁 과제들을 처리하는 데에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등 주요 입법 처리와 관련해 한병도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한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와 원내부대표단, 원내대변인단 등과 저녁 식사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매우 중요한 분수령, 분기점에 있어 결과와 성과가 국민의 삶을 바꾸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 원내 지도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실질적 성과를 내주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만찬은 이 대통령이 지난 19일 정 대표, 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들과 만찬을 한 지 이틀 만에 마련된 것으로, 원내 지도부 소속 의원들을 별도로 초청했다. 여당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당 지도부, 원내 지도부와 각각 따로 회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를 두고 중수청·공소청 설치법 정부안에 대해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대폭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정 대표 역시 이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대통령이 입법 키를 쥔 원내 지도부에 숙의를 당부하려는 취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만찬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오늘 역대 가장 긴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어떤 질문에도 명쾌한 답변을 해주신 데 대해 많은 국민이 신뢰를 보낼 것 같다”며 “지방선거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고 문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원팀, 원보이스로 똘똘 뭉쳐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유자향 대방어 중뱃살 타르타르, 봄나물 냉이죽, 제주 갈치구이, 소갈비찜과 계절 채소, 진지와 금중탕, 한라봉 무스와 식혜 등이 올라왔다. 전 원내소통수석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라는 구호로 건배사를 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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